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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을 때102

진부한 운율 속에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진부한 운율 속에서 -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 이것은 커다란 기쁨. 한 송이 꽃 옆에 탐스러운 또 하나의 꽃 한 송이, ​ 맑은 하늘을 향해 뻗은 나뭇가지, ​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쁨은 내일이 수요일이고, ​ 틀림없이 네가 보낸 편지가 도착한다는 사실. ​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서둘러 봉투를 뜯는 동작, ​ 아, 태양의 뜨거운 흑점 아래서 편지를 펼쳐 보는 건 얼마나 유쾌한 일인가. ​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쁨은 그날까지 일주일 밖에 안 남았다는 것, ​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 자 이제 겨우 나흘 남았네, ​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여행 가방을 꾸리고 마침내 뚜껑을 닫았다는 사실, ​ 그러나 그보다 더 큰 기쁨은 오후 7시발 기차표 한장, ​ 매표소 직원에게 건네는.. 2022. 5. 3.
부활절과 마지막 일주일 - 기독교는 AD 1세기에 활동한 나자렛 예수(그리스도)의 생애와 가르침, 죽음에서 유래한 종교로 예수 그리스도를 메시아로 믿고 따른다. 가톨릭(천주교), 개신교, 동방정교회 등을 포함하는 기독교는 인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종교로, 이슬람교, 힌두교, 불교와 함께 세계 4대 종교로 꼽힌다. - 부활절은 그리스도교의 매우 중요한 절기로, 부활절 행사는 부활절 당일에 거행되지만 그 중요성은 사순절이라는 긴 준비기간과 엄숙한 예식이 행해지는 성주간(Holy Week), 부활절 시기(Eastertide)로 알려진 오순절(성령강림 대축일)까지 50일 동안 지속된다. - 이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면서 이전의 정치적, 종교적 기득권자들의 잘못된 관습과 횡포에 치열하게 싸우다가 결국 그들에게 붙잡혀 십자가.. 2022. 4. 15.
강강술래와 영덕월월이청청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전수관. 전남 해남 우수영 국민관광지 안에 있다. 강강술래는 해남·완도·무안·진도 등 전라남도 해안일대에서 성행되어왔다. 해남 전라 우수영은 서해와 남해가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로 명량대첩의 배후지로 지금은 성역화 되어 해전사 기념관을 비릇하여 이순신의 명량대첩과 관련 볼 거리가 풍부한 국민관광지이다. 강강술래 전수관 앞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호인 강강술래가 2009년 9월 세계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하는 강강술래비가 세워져 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은 우수영 유스호스텔이다. 부녀자들의 놀이로 노래와 무용이 혼합되어 있으며, 주로 추석날 밤과 정월대보름날 밤에 행해진다. ‘강강수월래’ 또는 한자로 ‘强羌水越來(강강수월래)’로 표기하기도 하나 ‘강강술래’가 일반적이다. 강강.. 2022. 3. 22.
어리석다고? 아니, 그렇지 않아 - 메리 올리버 어리석다고? 아니, 그렇지 않아 - 메리 올리버 가끔 나는 나무 한 그루의 잎들을 세느라 종일을 보내지. 그러기 위해선 가지마다 기어올라 공책에 숫자를 적어야 해. 그러니 내 친구들 관점에서는 이런 말을 할 만도 해. 어리석기도 하지! 또 구름에 머리를 처박고 있네. 하지만 그렇지 않아. 물론 언젠가는 포기를 하게 되지만 그때쯤이면 경이감에 반쯤은 미쳐버리지- 무수한 잎들, 고요한 나뭇가지들, 나의 가망없는 노력. 그 달콤하고 중요한 곳에서 나, 세상-찬양 충만한 큰 웃음 터뜨리지. 2022.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