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서 가 볼만 한 곳28 김동리 선생 문학 기념비 경주예술의 전당 4층에서 내려다보면 형산강 건너 금장대가 보인다. 그 사이 형산강 모래밭이 김동리의 단편'무녀도'의 배경이 된 곳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녀도는 나중에 중편 '을화'로 개작된 것으로 알고 있다.얼마 전 경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경주예술의 전당 그 중간 지점에서 김동리문학기념비가 세워져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동네 작은 공원 처럼 꾸며진 곳에 세워진 이 기념비와 문학지도는 그의 작품세계를 생각해 보게 하였다.경주에서 태어난 작가의 작품소재를 얻는 방식과 고향에 대한 애착을 그대로 보여주는 문학지도이다.내게 학교 시절 생각나는 소설작품으로는 황순원의 '소나기',와 김동리의 '등신불'이 있다. 퇴직 이후 동리목월 기념관에서 소설쓰기를 배워 본 것도 만나뵌 적은 없지만, 그 분에 대한 나의.. 2025. 4. 5. 경주에서 보는 조선명화전 인왕제색도/ 겸재 정선이 그린 인왕산의 진경산수. 평생 우정을 나눈 노년의 사천 이병년의 쾌유를 빌며 그린 그림이라고 전해진다. 당대에 이들은 '시의 사천', '그림의 겸재'라고 불리어지기도 하였다. 이 그림은 한여름 소나기가 지나간 뒤 비에 젖은 인왕산 바위의 인상을 그린 그림으로 국보 제216호이다. ‘경주문화관1918’에서 PosArt 기술로 재현된 레플리카전 을 개최 중이다. 이는 친환경 철판에 프린팅 기술을 접목한 고해상도 잉크젯 강판은 작품의 영구보전을 가능하게 한다. 이 기술이 접목된 전시 작품들은 질감이 나게 명암과 원근처리를 되어 있어서 손끝으로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몽유도원도/ 안견이 1447년(세종 29)에 그린 산수화로 비단 바탕에 수묵담채로 그렸다.. 2025. 2. 15.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만난 초현실주의 대가들의 원작 호안 미로, 살바도르 달리, 르네 마그리트, 막스 에른스트, 알베르트 자코메티, 이브 탕기, 레오노라 캐링턴, 도로시아 태닝 등 우리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20세기를 움직인 초대형 화가들 -스코틀랜드국립 미술관 소장품으로 바다를 건너 온 원작들을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만나 직접 감상할 수 있는 놓칠 수 없는 기회 -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리면서우리의 사고방식과 생각을 바꾸어 주고 무한한 상상력을 일깨우는 초현실주의 화가들의 작품 초현실주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시간은인간 내면에 깊숙히 숨겨진 무의식과 우연의 세계를 화가들은 어떻게 밖으로 꺼집어 냈는지를 발견하게 한다. 이 도전적인 하나하나의 작품에는 우리의 내면을 일깨우는 스토리가 숨어있다.우리의 일상용품도 발상의 전환으로 기발한 초현실작품으로 변화시.. 2025. 2. 1. 경주의 화가들 만약에 내가 메리 올리버 춤추고 도는 방법은 많지, 때때로 내 발이 먼저 움직이고 몸 전체 따라가, 나는 돌고 있는데 아무도 그걸 볼 수 없지만 그래도 그 일은 일어나고 있지.살아 있다는 것이 참으로 기뻐,사랑하고 사랑받는 것이 참으로 기뻐,나는 삶의 끝에 가까워서도,마지막 숨을 쉬면서도, 그런 경이들을 잃은 후에도, 여기에서, 그것들을 위한 자세를 취할 거야. 만약에 내가 수피교도라면 분명 돌고 돌고 도는 수피춤을 주고 있겠지. * 메리 올리버/ 시인. 1935-2019. 미국 오하이오. 2025. 1. 25.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