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받고 싶을 때106 피에타-빛의 재해석 미켈란젤로의 피에타 조각상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형식으로 그려보았다.조각 작품의 경우 어디에서 보는가에 따라 의미가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인물 조각상은 위 아래 옆 보는 측면에 따라서 해석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조각가는 이 모든 것을 염두에 두면서 세심하게 조각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피에타 조각상을 측면에서 보면 그 주인공은 성모 마리아다.자식의 죽음을 안고 있는 슬픔에 가득 찬 비애의 마리아 상이다.그러나, 위에서 내려다보면 그 주인공은 죽은 예수이다.자식을 내려다보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모든 것이 예수를 향해 내려다보인다.예수를 감싸안고 있는 것은 성모마리아만이 아니다.성모마리아의 시선도,하늘의 시선도,이를 지켜보는 관람객도 모두 예수의 죽음을 바라보고 있다.그리고 그 죽음.. 2025. 6. 19. 환희는 새벽에 온다 오르한 파묵은 말했죠." 작가가 쓰는 책은 작가의 발전에 있어서 한 시기를 대표합니다.작가의 소설은 그 작가의 정신이 발전하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거든요."'여우를 품은 남자''까마귀 서점'등의 단편소설집을 낸 작가 박산윤이 '환희는 새벽에 온다.'라는 새로운 장편소설을 출간했어요.다양한 소재와 깊이있는 주제의식으로 삶의 근원을 추적하여 평단과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작가의 이번 작품은 프로골퍼의 삶을 역동적으로 보여주면서 젊은이들의 꿈과 사랑,현실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주고 있네요.모든 사람은 어릴 때의 기억에 사로잡혀 살아가게 마련이죠.인간이란 과거의 산물이고, 어떤 부모 밑에서 자랐는지, 주변 인물이 어떤 사람들이었는지,이전의 사건과 상황은한 사람의 행동과 동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불안정한 프.. 2025. 5. 14. 돌아온 탕자를 맞이하는 아버지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초현실주의 도슨트 활동을 하고 있던 어느 날, 작품해설이 끝났을 때, 서울에서 오신 나이 지긋하신 여성 관람객 한 분이 느닷없이 전시된 그림과 관계없는 '돌아온 탕자'를 그린 화가가 생각이 안 난다고 내게 이야기하였다. 렘브란트 아니냐고 했더니 그 분께서 렘브란트 말고 다른 화가의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고 하였다. 며칠 전에 본인이 두 화가에 대해 직접 비교 강의도 하셨다는데 갑자기 기억이 안난다는 것이었다. 나도 갑작스런 상황에 얼른 휴대폰 검색을 하여 스페인 화가 무리요를 말씀하시는 게 아니냐고 하였더니 맞다고 하셨다.그 분께서는 무리요의 '돌아온 탕자'가 렘브란트의 '돌아온 탕자'보다 더 실감이 나고 정감이 간다는 말씀을 하였다. 17세기 스페인 세비야의 거장 바르톨로메 에스.. 2025. 4. 16. 동백꽃 피는 계절 어설픈 솜씨로 동백꽃을 그려 보았다.2021년 퇴직하고 3월에 남해안을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동백들이 다시내 가슴 속에 피어 올랐다. 그 사이 순식간에 흘러간 시간....그때 사진들을 찾아 올려본다. 동백꽃의 꽃말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했던가...강진 백련사의 동백숲길...동막새 한마리가 이제 갓 올라오고 있는 동백꽃 봉오리를 쳐다보고 있다. 제주도 카멜리아 힐 숲길에서...벌이 붉고 아름다운 동백꽃을 보고 지나칠리가 있겠는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말 못 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오늘도 .. 2025. 3. 9. 이전 1 2 3 4 ··· 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