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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가 볼만 한 곳27

남해독일마을 산책 남해 독일 마을은 독일 교포들이 고국에 정착하여 살 수 있도록 조성된 곳으로 2001년에 조성되었다. 1960~1970년대 경제가 어려웠던 시절 한국은 독일에 남자는 광부로, 여자들은 간호사로 독일로 파견하는 조건으로 차관을 제공받았고 이는 한국 경제를 성장으로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들리는 독일마을은 한 번 가보면, 특별하고 매력적인 이국적인 장소 중에 하나로 각인되지 않을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전시관에 들어가면 그 당시의 상황을 엿볼 수 있는 동영상을 시청하고, 파견광부와 간호사들이 남긴 물품을 볼 수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독일에서 이들을 만나 고생하는 장면을 보고, 준비해 간 연설도 하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다고 한다. 남해의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곳에 지.. 2023. 10. 9.
명량해전기념공원을 찾아서 해남 우수영 명량대첩기념공원은 조선수군의 사기를 크게 높인 명량해전을 기념하기 위해 울돌목 일대를 정비하여 성역화한 곳이다. 해남우수영국민관광지에 있는 명량대첩 해전사 기념전시관- 명량대첩 당시의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조선 선조 30년(1597)에 이순신이 이끄는 수군은 명량에서 13척의 전선(戰船)으로 적 함대 133척을 맞아 싸워 100척 이상의 왜선을 침몰시켰다. 결과가 뻔한 싸움에서 조선이 압승한 명량대첩은 한산대첩과 더불어 사상 최고의 해전으로 꼽힌다. 1597년 4월 1일 감옥에서 풀려난 이순신은 경상남도 진주에서 삼도 수군통제사 임명장을 받고 서둘러 장흥 회령포로 갔다. 그곳에서 12척의 전함을 수습한 이순신은 선단을 이끌고 해남 이진, 어란포.. 2022. 3. 13.
퍼플교 산책 퍼플교는 신안군 안좌면 박지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할머니의 소망이 담겨있는 다리이다.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은 살아 생전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발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박지도에서 안좌도 그리고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잇달아 생기면서 그 소망이 가능하게 되었다. 2007년에 목교가 설치되었으며 반월도와 박지도는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곳이 되었다. 3개의 섬- 안좌도가 중심이 되고 ' 안좌도-반월도-박지도- 안좌도'가 이렇게 보라색 다리로 연결되었다. 다리 중간에는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모든 사물을 보라색으로 꾸며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섬과 섬을 짧지 않은 시간 산책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어, 이전에 접근 불가능했던 땅이 육지 사.. 2022. 3. 13.
12사도 순례길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본 따 '섬티아고'라고 이름 지어진 예수의 12사도 순례길. 신안 송도항에서병풍도로 향하는 배를 타고 시작한다. 오전 9시 배편으로 병풍도 선착장에 25분의 시간이 정확히 걸렸다. 신안군 수협 송도위판장에 송도항이 있다. 매표소에 가서 신분증을 보여주고 표를 구입한다. 송도항에서 병풍도로 가는 뱃길. 배가 일으키는 물결이 거품을 일으키며 바다를 가로지른다. 저 멀리 배 한 척과 해를 반사시키는 바다의 은빛 물결이 신비롭다. 배가 지나간 자리의 굽이치는 물결이 뱀의 허리처럼 부드럽다. 김양식장이 보인다. 병풍도에 도착. 안내판에는 마을 유래가 자세히 적혀 있다. 선착장의 일부를 바라본다. 김양식임을 표시해 주는 부유. 바다는 어디서 어디까지가 김씨의 것일까? 병풍도의 맨드라미 동산이다... 2022.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