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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의 데카르트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은 우리나라 단색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이다. 단색화가이면서도 그들의 기법은 서로 다르다. 그들의 기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단색으로 내가 흉내내어 본 작품이다.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는 젖은 한지 위에 연필이나 막ㄱㄱ대기로 반복적인 선을 긋거나 긁어내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데, 나는 캔버스에 반복해서 칠을 하는 형식을 취했다. 단색화는 글씨를 쓰듯 반복하는 행위 자체가 작품의 핵심인데, 결과물보다 과정과 수행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색을 반복적으로 칠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미를 창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으로 보이는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관계'이다. 백남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전위음악.. 2026. 8. 15.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그때 그 사람이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더 열심히 파고들고더 열심히 말을 걸고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우두커니처럼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1939.서울 용산.견딜 수 없네.섬.광휘의 속삭임. 2026. 8. 8.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한국미술의 흐름을 보다 한국미술, 조선 후기부터 현대까지....이렇게 폭넓은 시대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특정한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기보다는 시대별 많은 작가들의 작품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인지 이번 경주예술의 전당에서 전시에서는 18명의 작가들을 한 번에 만나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무엇보다 포스터가 인상적이다. 한글의 아름다움인가, 디자인의 아름다움인가. 볼수록 특정한 문양같은 한글 글씨체의 아름다움...겸재 정선의 원화를 경주에서 볼 수 있다니 !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으로 유명한 겸재정선은 진경산수화를 완성한 화가 아니던가.겸재는 직접 우리 산천을 답사하고 실제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사실성과 예술적 해석이 어울린 그의 그림을 보면 자연의 기운과 생명력을 그대로 우리에게 전해주는.. 2026. 7. 24.
청량산과 농암종택 청량산의 기개. 이곳에서 많은 조선 선비들은 유산을 하면서 심신을 단련하였다.농암 이현보(1467~1555) 는 조선 연산군, 중종 때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1542년(중종 37) 76세 때 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으나 7월, 병을 핑계로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였다. 농암이 고향으로 돌아가려 할 때 중종 임금과 주위 사람들이 만류하였으나 소매를 뿌리쳐 거절하였고, 고향으로 가기 위해 강가에서 배를 탈 때 배에는 오직 화분 몇 개와 바둑판 하나뿐이었다고 한다. 고향으로 돌아와서는 집 앞 시냇가에 배를 띄우고 자연을 벗삼아 유유자적하니 사람들이 농암을 신선으로 여겼다.농암은 송재 이우를 비롯하여 그 조카 퇴계 이황과도 대를 이어가며 친분을 두텁게 하였다. 농암의 벼슬은 비록 참판에 그쳤으나 품계는조선 명종 치.. 2026. 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