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19 최병익 화백의 서예세계 달인의 세계를 엿보는 것은 책 100권을 읽는 것 보다 더 의미가 있다. 한마디 말에 한 사람의 삶의 흔적이 있고, 작품 하나에 인고의 세월 닦아온 고민의 흔적이 있다. 처음 남령 최병익 화백의 작품을 접했을 때, 압도하는 힘과 에너지에 나는 홀렸다.남령 최병익 화백은 어릴 때 조부의 가르침으로 붓을 들기 시작해서 그는 전생애에 걸쳐 끊임없이 옛 글씨에서 배우는 가운데 새로움을 시도하여 자신 만의 독창적인 서법을 구현하여 현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의 그러한 시도는 문자도, 난엽체, 미소달마, 조각보 도안과 서예의 조합 등에서 남다른 결과를 가져왔다.수처작주/ 닿는 곳마다 주인이 되다. 내가 서예에서 특별히 본 것은 작품 뒤의 기학학적인 추상화가 빨,노,파,초록의 색을 입고 배경으로 그려진 것.. 2026. 9. 20. 감곡 매괴성모성당의 여름 감곡본당은 1896년 설립되었다. 초대 본당 임가밀로 신부는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으로 여주 부엉골에 부임하게 된다. 본당 이전을 생각하던 중 장호원에서 산밑에 대궐 같은 집을 보고 이곳이 본당 사목지로서 가장 적합하다는 것을 직감하게 된다. 그 즉시 임가밀로 신부는 부엉골로 돌아가서 매괴 성모님께 끊임없이 청하였다. 그 대궐 같은 집은 명성황후의 육촌 오빠인 민응식의 집이었고 1882년 임오군란 때 명성황후가 피신한 곳이기도 하다. 1896년 5월 성모성월에 그 모든 집터와 산을 매입, 매괴성월인 10월 7일 본당을 설립하였다. 2026. 9. 2. 백남준의 데카르트 박서보, 윤형근, 이우환은 우리나라 단색화를 대표하는 거장들이다. 단색화가이면서도 그들의 기법은 서로 다르다. 그들의 기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단색으로 내가 흉내내어 본 작품이다. 박서보의 묘법 시리즈는 젖은 한지 위에 연필이나 막ㄱㄱ대기로 반복적인 선을 긋거나 긁어내는 방식으로 제작하는 데, 나는 캔버스에 반복해서 칠을 하는 형식을 취했다. 단색화는 글씨를 쓰듯 반복하는 행위 자체가 작품의 핵심인데, 결과물보다 과정과 수행의 의미를 중요하게 여겼다. 한 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색을 반복적으로 칠을 하는 것만으로도 나름대로 미를 창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으로 보이는 작품은 이우환 작가의 '관계'이다. 백남준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예술가로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전위음악.. 2026. 8. 15.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 정현종 나는 가끔 후회한다그때 그 일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그때 그 사람이그때 그 물건이 노다지였을지도 모르는데더 열심히 파고들고더 열심히 말을 걸고더 열심히 귀 기울이고더 열심히 사랑할 걸 반벙어리처럼귀머거리처럼 보내지는 않았는가우두커니처럼더 열심히 그 순간을 사랑할 것을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내 열심에 따라 피어날 꽃봉오리인 것을 * 정현종/1939.서울 용산.견딜 수 없네.섬.광휘의 속삭임. 2026. 8. 8. 이전 1 2 3 4 ··· 8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