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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이승만 초대 대통령

by marrige 2024. 4. 10.

이승만 초대대통령 초상화/청와대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어제 고교시절 선배를 만났다. 오랜만에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현 시점에서 여야당 인물평과 선거결과에 대해 예측을 해보다가 느닷없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야기로 화재가 바뀌었다.

선배의 현란한 이승만 찬양.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까부터

대학로 근처 이화장에 한 번 들려 본 적이 있는 나는

초등학교 시절 이승만 대통령과 배제학당을 몹시 좋아하고

만나기만 하면 이승만 대통령  이야기를 하던 반 친구가 생각이 났다.

천재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들...

 

나는 사실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해 부정선거를 치른 것을 더 기억하고 있었지만

형과 그 친구는 건국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의 업적에 더 환호하였다.

정치나 정치적 인물이나 각자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현대사는 이런 저런 정치, 사회적 굴절을 겪으면서

보다 국민들이 잘 살아가는 나라로 발전해 왔다.

 

양당체제의 우리나라 국회.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국민들이 이젠 지겨움을 떠나

역겨움까지 나오게 하는 더욱 험악해진 말과 말들.

이번 22대 총선이 어떤 결과가 나오든지,

모두 결과에 승복하고 

우리 국민 모두가 평화롭게, 잘 사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국회가 되길 바라면서

오랜 만에 이승만의 약력을 살펴본다.

 

이승만은 1875년9고종 12년) 황해도 평산에서 3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그는 태조 이성계의 18대손이자 태종 이방원의 장남인 양녕대군의 16대손이다. 

배재학당에서 신학문을 연마하였고

독립협회, 만민공동회,YMCA에서 활동하였다.

고종이 독립협회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만민공동회를 무력 진압하는 과정에서 박영효의 황제퇴위 음모에 가담한 사실이 있어 5년 7개월 간 한성감옥에 투옥되기도 했다.

 러일전쟁 중에 사면되어 을사조약의 국제법적 부당함을 주장하는 민영환의 밀사로 미국에 파견돼 활동하였고,

한국의 주권회복을 위한 청원외교를 전개하였다.
이후 한성정부의 집정관총재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대통령을 역임했고 이후 국무위원,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 등을 지내며 주로 미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광복 이후에는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를 반대하였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주도했다

 

초대 대한민국 국회의장을 거쳐서 1948년 국회 간선제로 치러진 제1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어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에 취임했으며, 이후 직선제로 바뀐 1952년 2대 대선과 1956년 3대 대선에서도 2연속으로 도전해 왔던 무소속 조봉암 후보를 이기면서 총 12년 동안 집권했다.

 

대통령 재임 중 대한민국 정부 수립, 농지개혁, 초등학교 의무교육,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

대대적인 학교 건립, 평화선 선포  등과 같은 족적을 남겼고,  6.25 전쟁과 같은 국가적 위기를 겪기도 하였다.

 1인당 소득이 40달러이던 시절 236명의 젊은 과학도를 1인당 6,000달러를 들여 미국으로 원자력 해외연수를 보냈다. 1956년 국부 이승만은 원자력 연구소를 세우고 연수에서 돌아온 그들에게 연구용 원자로 건설을 지시하기도 하였다.
1958년에는 거대한 충주비료공장 건설에 착수했고, 호남비료공장, 문경시멘트공장, 인천판유리공장을 세워 중화학공업 발전의 토대를 놓았다. 강원도의 석탄 수송을 위해 철도 보수와 함백선, 영월선, 영암선 신설에 집중하였다.

 

그런 반면 발췌 개헌, 사사오입 개헌등으로 장기 집권을 획책하였으며, 

이는 1960년  3.15부정선거로 국민적 저항에 부딪쳐 4.19 혁명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일로 대통령직에서 하야한 그는  미국 하와이로 망명하여 말년을 보내다가

1965년 향년 90세로 세상을 떠나 현충원에 안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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