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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밀양 여행

by marrige 2024. 5. 1.

밀양읍성. 밀양은 처음 가 본 도시이지만 전도연 주연의 '밀양'으로 인상깊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도시이다.

읍성 가장 위쪽에 망루가 보인다. 망루는 조망, 감시, 방어를 위하여 잘 보이는 높은 장소에 벽을 설치하지 않고 짓는다.

읍성 맞은 편에 밀양여자고등학교 건물이 우람하게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밀양은 한때 인구가 25만을 넘었지만 현재는 10만명대에 불과하다. 전통시장인 밀양아리랑 시장을 들려 보았는 데, 늦은 저녁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문을 닫은 곳이 많았고, 인적이 드물었다. 낮 시간이라면 달라질까 그런 생각을 해보니, 국회의원 선거 기간동안에 많은 이들이 들먹인 민생, 민생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마음이 짠했다. 

밀성(密城) 손(孫)씨 집성마을의 한옥이 밀집된 교동마을이다.

밤 시간에 이 곳 한옥에서 펼쳐지는 선비 풍류마을 행사에서 전통악기 연주와 밀양아리랑을 들었다. 날 좀 보소, 날 좀 보소, 동지석달 꽃 본 듯이 날 좀 보소....

밀성(密城) 손(孫)씨 집성마을의 한옥이 밀집된 교동마을의 뒤쪽 언덕위에 1100년경 창건된 밀양향교가 자리하고 있다.

신라조 최치원부터 조선조에 이루기까지 성현들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이다. 향교는 공립교육기관이고, 서원은 사립교육기관이다. 

모셔진 위패 명단- 신라조 최치원, 송조 주희,  고려조 정몽주.....조선조 퇴계이황, 율곡이이....등등

박시춘 생가. 그는 1913년에 밀양에서 태어나서 1931년 남인수의 '애수의 소야곡'을 작곡하면서 작곡가로 정식 데뷔를 하고,  송민도의 고향초, 남인수의 가거라 삼팔선, 이별의 부산정거장, 현인 신라의 달밤, 비내리는 고모령,굳세어라 금순아, 럭키서울, 백난아의 낭랑 십팔세, 신세영의 전선야곡, 군가 전우야 잘 자라, 등의 명곡을 발표하였다. 그는 무려 3천여곡의 노래를 작곡했으며,  '한국 가요의 뿌리이자 기둥'과 같은 역할을 하였다. 

박시춘 생가는 그 바로 옆에는 그 유명한 밀양 영남루가 자리하고 있다. 중앙로 영남루 일대는 아동산을 끼고 밀양관아, 밀양읍성을 비릇하여 밀양의 여러 상징적인 장소가 밀집하여 있다. 

연리목. 서로 다른 나무의 가지가 이어져 한 몸이 된 연리지. 연리는 두 몸이 한 몸이 된다고 하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비유하며, 이 나무에 빌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사명대사 상이다. 사명대사상은 어릴 적 서울 장충단 공원에서 자주 가봤었다. 주변 청소하시는 분에게 장충단 공원에서 봤다고 하니까 서울에도 동상이 있어요? 하고 되묻는다. 어릴 적부터 그 동상으로 깊은 인상을 준 사명대사가 밀양출신이다.

이외의 밀양의 다른 장소는 다음 시간에  자세히 올려 소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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