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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흥인지문 오랜만에,정말 오랜만에 우연히 동대문에서 잠시 멈춰 약 30분 동대문 주위를 산책하였다. 돌아보니 이곳을 가까이서 본 것이 30년이 지났다. 매일 드나든 곳 같은 데,타지로 가서 생활하다 돌아보니 30년이 지났다.세월이 무상하단 말은 이럴 때 써보는 말인가?조선은 한양의 안팎을 연결하기 위해 성벽 사이에 8개의 문을 설치하였다.동서남북에 4개의 큰 문을, 그 사이에 4개의 작은 문이 있어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한양도성의 정문인 숭례문(남대문)과 흥인지문(동대문)은 석축 위에 2층 문루를 두어 대문의 격식을 갖추었다.동대문 바로 옆에 흥인지문공원이 있다. 성곽을 끼고 조성되어 있다.한양도성 성벽의 높이는 5~8m로 몸통인 체성과 그 위에 낮게 쌓은 여장으로 구성되어 있다.여장에는 먼 곳의 적을 공격하기 위.. 2024. 8. 2.
울산 대왕암 산책 울산의 대왕암 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대왕암이 있는 곳이다. 한여름인 7월 대왕암 공원에 들어서니 수국이 만발해 있다.풍성한 꽃과 다양한 색깔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게 한다.잘 조성된 길에는 산책하는 이들이 많았지만,그들을 피해 펼쳐진 산책길을 사진으로 담아본다.대왕암으로 가는 도중에 한쪽으로는 수국이 바닷가쪽의 한쪽으로는 나무와 풀 사이로 나리꽃이 눈길을 끈다.어릴 때 간혹 봐서 그런지 정감이 간다.울기(蔚埼)에 등대가 건립된 것은 1906년이다. 조선시대 말을 기르던 목장이었던 이곳에 러·일전쟁 이후 해군부대가 주둔하면서 인공적으로 1만 5천 그루의 해송림이 조성되었다. 해송들이 자라 하늘을 감싸 안으면서 등대불이 보이지 않게 되자, 1987.. 2024. 7. 24.
지금 여기/심보선 지금 여기 / 심보선나는 우연히 삶을 방문했다죽으면 나는 개의 형제로 돌아갈 것이다영혼도 양심도 없이짖기를 멈추고 딱딱하게 굳은 네발짐승의 곁으로그러나 나는 지금 여기인간 형제들과 함께 있다기분 좋은 일은수천수만 개의 따뜻한 맨발들로 이루어진삶이라는 두꺼운 책을 읽을 때에나의 눈동자에 쿵쿵쿵혈색 선명한 발자국들이 찍힌다는 사실나는 왔다태어나기 전부터 들려온기침 소리와 기타 소리를 따라환한 오후에 심장을 별처럼 달고 다닌다는인간에게로, 그런데여기서 잠깐 질문을 던져보자두 개의 심장을 최단거리로 잇는 것은?직선? 아니다!인간과 인간은 도리 없이도리 없이 끌어안는다사랑의 수학은 아르키메데스의 점을우주에서 배꼽으로 옮겨 온다한 가슴에 두 개의 심장을 잉태한다두 개의 별로 광활한 별자리를 짓는다신은 얼마나 많은 .. 2024. 7. 18.
나이아가라 폭포의 경이로움 강을 사이에 두고 미국과 캐나다 두개의 나라로 나뉘어 지는 데, 직선의 폭포가 보이는 왼쪽이 미국,오른쪽이 캐나다이다. 직선과 U 자를 형태 띠고 있는 폭포의 경관을 보기에는 캐나다쪽이 낫다.미국 북동부와 캐나다와의 국경에 있는 나이아가라 폭포는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폭포로 이리 호(Lake Erie)에서 흘러나온 나이아가라 강이 온타리오 호(Lake Ontario)로 들어가는 중에 형성된 폭포이다. 국경을 나누는 다리,강을 사이에 두고 왼쪽이 캐나다 직선의 폭포가 보이는 쪽이 미국이다.   2023년 11월 촬영 2024.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