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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다고? 아니, 그렇지 않아 - 메리 올리버 어리석다고? 아니, 그렇지 않아 - 메리 올리버 가끔 나는 나무 한 그루의 잎들을 세느라 종일을 보내지. 그러기 위해선 가지마다 기어올라 공책에 숫자를 적어야 해. 그러니 내 친구들 관점에서는 이런 말을 할 만도 해. 어리석기도 하지! 또 구름에 머리를 처박고 있네. 하지만 그렇지 않아. 물론 언젠가는 포기를 하게 되지만 그때쯤이면 경이감에 반쯤은 미쳐버리지- 무수한 잎들, 고요한 나뭇가지들, 나의 가망없는 노력. 그 달콤하고 중요한 곳에서 나, 세상-찬양 충만한 큰 웃음 터뜨리지. 2022. 3. 1.
계산성당을 찾아서 대구에 온 김에 가톨릭(천주교) 신자들이 기도하는 곳, 천주교 성지 대구 주교좌 계산성당을 둘러본다. 계산성당은 우리나라에서 서울과 평양 다음으로 세 번째 세워진 고딕양식이 가미된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다. 프랑스인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고 서울 명동성당 건립에 참여한 중국인들이 공사를 담당하여 1902년에 완공하였다. 1911년에 주교좌 대성당이 되었다. 두 개의 높은 철탑이 매우 인상적이다. 빨간 벽돌의 옆모습이 매우 인상적이다. 대구 최초의 서양식 건물인데, 이러한 건물을 본 적이 없었던 그 당시 사람들은 얼마나 신기하게 이 건물을 바라보았겠는가. 주변 정원은 넓지 않으나 그런대로 건물과 함께 시끄러운 도심 속에 평화로움을 만날 수 있다. 계산성당 설립 100주년을 맞은 지난 1986년 성당 한 켠.. 2022. 2. 28.
분황사, 황룡사지터 분황사 분황사 입구에는 일단 넓은 주차장이 있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원효성지' 분황사는 불교조계종으로 불국사의 말사이다. 황룡사지와 맞닿아 있고 국보로 지정된 모전석탑으로 유명하다. 주차장에서 담장 넘어로 본 분황사 내부. 오른쪽으로 종각이 있고 관람객 두 사람이 살펴보고 있다. 분황사 입구.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관람객이 많지는 않다. 입장료가 성인 2000원인데, 사찰의 크기로 보아 안받았으면 하는 느낌도 준다. 다만 국보가 있는 곳이니 이를 관리하고 보호하기 위한 비용이라고 이해하여야겠다. 분황사에 들어가기 전에 이와 같은 분황사 소개문이 있다. 신라 선덕여왕 3년에 창건되어 지금빠기 법통을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창건 직후에는 자장율사와 원효대사가 주석하였다니 유서깊은 절이다. 입구에 들어서.. 2022. 2. 20.
혼자 있기의 다양한 방식 - 산책하기 집주위 산책, 인근지역 산책, 자연지역산책, 도시산책 - 산책경로 정해놓기 * 철학자 칸트는 늘 같은시간에 산책을 나섰다. 마을사람들은 칸트가 나타나면 몇시인지 알정도로 시간을 정확하게 지키는것을 중요시 여기는 철학자이다. 칸트는 어려서 부터 몸이 약해서 규칙적인 산책으로 건강을 유지하였다. * 베토벤은 산책하면서 받은 영감을 노트에 정리하여 전원교향곡을 작곡했다. * 영국작가 찰스디킨스는 런던 골목골목을 활달하게 걸으며 인파 속의 고독을 즐겼다. * 과학자 찰스 다윈은 오랜시간 산책을 즐겼다. * 마리 퀴리는 산책을 하면서 꽉 막힌 어려운 문제를 푸는일이 많았다고 한다. *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도 산책을 하면서 제자들을 가르쳤다. * 산책예찬론다 니체는 진정 위대한 모든 생각은 걷기에서 나.. 2022. 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