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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통명농요 예천통명농요는 예천군 예천읍 통명리에서 전해지던 소리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4-2호로 지정되어 있다. 6월 5일 전수관 앞에서 정기발표회가 개최되었는 데, 모내기가 한참이었을 6월이 가기 전에 공연당시의 현장을 올려본다. 농민들이 농사짓는 과정에 따라 그 고달픔을 해소하기 위해 노래로 불렀다. 농사 과정에 따라 모심기 소리, 논에서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김매기 소리, 김을 다 매고 나오면서 부르는 소리, 집으로 오면서 부르는 소리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규모가 작은 소농에서는 사람이 적어서 노래를 부르지 않는 것이 상례였으나, 대농인 경우에는 생활의 넉넉함을 밖으로 내보이려고 일꾼들을 많이 불러서 하루를 즐기게 했는데, 그날의 선소리꾼에게는 특별 대우가 있었다고 한다. 농부들의 소원은 필요할 때 비가 와.. 2022. 6. 23.
아름다운 장소들로의 여행에 대하여-메리 올리버 아름다운 장소들로의 여행에 대하여 - 메리 올리버 매일 나는 여전히 신을 찾아 다니고 아직도 사방에서 신을 발견하지, 먼지 속에서, 꽃밭에서, 물론 바다에서, 먼 곳에서 누워 있는 섬들에서, 얼음의 대륙, 모래의 나라들 각자가 저마다의 창조물들과 저마다의 이름으로 신을 가지고 있지. 주머니에 아직 아마도 백년 정도를 넣고서 배에 올라타는 건 얼마나 완벽할까. 그러나 그것은 늦었어, 우리 모두에게, 사실 유일한 배는 우리 모두가 타고 가면서 불태우는 배일 뿐이지. 원제/ On Traveling to Beautiful Places 2022. 6. 20.
이 세상의 어둠 속을 걸어왔기에, 우리는 한 줄기 빛도 볼 수 있다. - 기시모토 마사시 당신은 사람들을 데려가, 여행을 떠나게 하고, 위험을 안겨주면서, 그들이 진정 누구인지 알게 된다. - 조스 휘던 2022. 6. 16.
오늘 - 메리 올리버 오늘 - 메리 올리버 오늘 나는 낮게 날고 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야망의 주술을 잠재우고 있다. 세상은 갈 길을 가고 있다, 정원의 벌들은 약간 붕붕거리고, 물고기는 뛰어오르고, 각다귀는 잡아먹힌다. 기타 등등. 그러나 나는 하루를 쉬고 있다. 깃털처럼 조용히. 나는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사실은 굉장한 거리를 여행하고 있다. 고요.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들 가운데 하나. 2022. 6.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