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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론성지를 걷다 배론성지는 우리 나라 에서 두번째로 사제가 된 최양업 토마스(1821-1861) 신부의 묘가 있는 곳이다. 제천, 원주간의 국도변에 위치한 배론성지는 한국 천주교 전파의 진원지로, 배론이란 지명은 이 마을이 재한 산골짝 지형이 배 밑바닥 모양이기 때문에 유래하였다. 한자 새김으로 주론(舟論) 또는 배론(徘論)이라고도 한다. 배론에 천주교신자들이 본격적으로 모여들기 시작한 것은 1791년에(정조15) 일어난 신해박해 이후로 추정되는데 탄압을 피하기 위하여 숨어든 교우들의 은신처가 되었다. 이곳은 구학산과 백운산의 연봉이 둘러싼 험준한 산악지대로 10리만 가면 박달재 마루턱에 오르고, 충주, 청주를 거쳐 전라도와 통하고, 제천에서 죽령을 넘으면 경상도와 통하며 원주를 거쳐서 강원도와도 통하는 교통의 길목이기.. 2022. 8. 6.
비봉산에서 내려다 본 충주호 이번에는 청풍호반케이블카를 타고 충주호를 보기로 한다. 충주호는 청풍호라고도 불리는 데, 수몰된 각 지역의 입장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제천에서는 수몰된 청풍면의 이름을 따 청풍호라고 부른다. 모든 사물과 자연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시점이 달라진다. 육지에서 보는 호수와 배를 타고 육지를 바라보는 것,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것은 각각의 시선의 크기를 달리하게 된다. 비봉산을 향해 케이블카를 타면 아래에서 서서히 위로 떠오르면서 주변 풍경을 일부에서 전체를 한 눈에 들어오게 한다.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면 넓은 광장과 관광객을 위한 각종 시설이 있다. 여기에서는 풍경만 싣기로 한다. 사실 이곳에서 전망대는 의미가 없다. 삼면이 호수로 둘러 싸여 어느 방향에서나 이와 같은 풍경을 볼 수 있다. 아침 안개가 피.. 2022. 8. 4.
안개 낀 날의 충주호 ‘내륙의 바다’라 불리는 충주호는 충주댐 건설로 생겼다. 관광명소이지만 충주, 단양, 제천 등에 걸쳐 약 5만명의 수몰 이주민이 생겨 고향을 잃은 이들에겐 가슴 아픈 기억의 장소이기도 하다. 충주호에는 총 5개의 유람선 선착장이 설치되어 있어 충주호 관광선을 이용하여 호반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사진은 청풍나루의 모습이다. 타지역 친구 셋이 합류하여 먼저 유람선을 타는 것으로 시간여행을 시작했다. 낯선 환경에 가서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청풍나루- 장회나루 구간에는 기암절벽의 암봉들과 어우러진 단양팔경(구담봉, 옥순봉) 중 일부를 선상 관광 할 수 있다. 단양 8경의 하나인 옥순봉 - 퇴계 이황은 옥순봉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보다 더 빼어난 경승이라고 극찬하였다. 옥순봉은 수직절리.. 2022. 8. 2.
한국대중음악박물관2 티스토리로 옮기기 전에 한국대중음악박물관1을 소개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2부를 소개하려고 하니, 머릿속에서 질서없이 옮기게 되었다. 직접 가서 보게 되면 이런 곳이 있구나. 어떻게 이런 것들을 전부 수집하게 되었지하고 놀라게 된다. 윤복희의 대표곡인 '여러분' 은' 가수이자 작곡가이던 윤항기가 여동생 윤복희를 위해 작곡하였으며 1979년 제3회 서울 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태진아의 본명은 조방헌이다. 예명 '태진아'는 태현실의 태, 남진의 진, 나훈아의 아를 따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의 최대 히트작 '옥경이'는 임종수가 작곡하고 조운파가 작사한 곡으로 원래는 나훈아를 위해 만든 노래였다고 한다. 원 제목은 〈고향여자〉였으나 태진아가 부르기 시작하면서 〈옥경이〉로 곡명이 바뀌었다. 우리가 익히.. 2022. 7.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