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63 서소문 밖 순교자 현양탑 서소문(西小門) 은 아현과 남대문 밖의 칠패(七牌) 시장으로 통하던 문으로 일찍부터 사람들이 붐비던 곳이었다. 조선시대의 사형집행은 많은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에서 행해졌으며, 서소문 밖도 이러한 이유로 1416년(태종 16)에 한양의 주요한 형장(刑場)으로 정해졌다. 서소문역사공원은 원래 ‘서소문 밖 네거리 처형지'로 구한말 서소문 전투의 군인 등 사회개혁 세력들 뿐만 아니라 1801년 신유박해부터 1866년 병인박해까지 많은 천주교인이 이곳에서 처형된 곳이다. 처형된 천주교인 중 44명이 성인이 되어 국내 최대의 천주교 성지로 불리어진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 - 요한복음.. 2022. 10. 12. 덕수궁의 가을 오래간만에 덕수궁을 들렸다. 덕수궁 석조전. 영국인 J.M. 브라운이 발의한 후 1900년 착공을 하여 1910년에 완공되었다 도심 속에 이런 휴식을 취할 공간이 있다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인가....석조전 뒤로 궁내의 분위기와 전혀 다른 도심의 커다란 건물들이 보인다. 3층의 석조건물은 1층 상궁처소·주방, 2층 접견실 및 홀, 3층은 황제 황후의 침실·담화실·거실·욕실 등으로 사용되었다. 1946년에는 미·소공동위원회 회의장으로 사용되기도 하였다. 높은 기단 위에 장중한 이오니아식 기둥. 석조전은 18세기 신고전주의 유럽 궁전의 건축양식을 따랐다. 언제봐도 아름답다. 정관현- 전통적 요소와 서양적 요소가 절충된 독특한 건물...대한제국 시절 고종이 다과를 들거나 외교사절을 맞이하여 연회를 열때 사용한.. 2022. 10. 6. 가을, 시를 쓰다 가을, 시를 쓰다 가을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니 알 수 없는 설움에 눈물이 후드득 노란 국화는 누굴 기다리느라 저리 짙은 향기 풍기는지 - 유장경의 '감회' 중에서 2022. 10. 6. 문경 운달산 김룡사 산책 김룡사는 문경시 산북면 김룡리 운달산(雲達山)에 있는 절로서 내 고향에 있다.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고향 부모님 산소에 들렸다가 이곳을 산책하게 되었는 데... 김룡사 일원의 계곡을 운달계곡이라 하는데, '문경 8경' 중 하나로서 맑은 물과 짙은 녹음이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김룡사란 절 이름은 옛날 문희(지금의 聞慶)부사로 김씨성을 가진 자가 , 관에 죄를 짓고 도망쳐 이 산에 숨었다가 우연히 신녀를 만나 가정을 이루고 용(龍)이란 아들을 낳았다. 가운이 또한 부유해져 사람들이 김씨 어른(金長者)이라 일컬었는 데, 하루는 큰 비 바람이 분 뒤 그 처자를 잃어버리게 되었으나, 간 곳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지금 그 옛 터와 섬돌이 절의 서쪽에 남아있기에 절 이름을 김룡사로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2022. 9. 26.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6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