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위로받고 싶을 때

오늘 - 메리 올리버

by marrige 2022. 6. 11.

당진/ 기억과 희망(Memoria et Spes)

오늘 

                 - 메리 올리버

 

오늘 나는 낮게 날고 있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

나는 모든 야망의 주술을 잠재우고 있다.

 

세상은 갈 길을 가고 있다,

정원의 벌들은 약간 붕붕거리고,

물고기는 뛰어오르고, 각다귀는 잡아먹힌다.

기타 등등.

 

그러나 나는 하루를 쉬고 있다.

깃털처럼 조용히.

나는 거의 움직이지 않지만 사실은

굉장한 거리를 여행하고 있다.

 

고요. 사원으로 들어가는

문들 가운데 하나.

'위로받고 싶을 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면의 힘  (13) 2022.08.16
  (1) 2022.06.16
한 개의 별을 노래하자/ 이육사  (2) 2022.05.26
두 번은 없다-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2022.05.10
진부한 운율 속에서/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0) 2022.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