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는 대로...28 와촌정스키 전원주택 스케치 오랜만에 팔공산 맞은 편 와촌에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친구집에 들렸다...언제나 처럼 하늘과 맞닿은 팔공산이 눈에 확 들어오고, 주택의 내외부는 그동안 살아온 친구의 삶의 흔적을 그대로 보여준다. 물리적 공간일 뿐 아니라 친구 삶의 이야기와 정서, 취향까지 그대로 보여주는 전원주택. 직접 설계하고 완성한 다음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구상을 하여 집안의 내부뿐 아니라 외부를 꾸며 나가는 데, 가볼 때마다 새로움에 새로움을 더해 놓았다.사진을 찍어 얼마 전부터 배우고 있는 어반스케치 방식을 따라, 펜으로 그려보는 데, 선이 지멋대로 간 흔적과 그림자 표현이 잘못되어 어색한 부분이 있긴 하나 그런대로 흉내는 내 본 것 같다. 지난 날 신문을 보고 오려놓은 스크랩 중에 눈에 띄는 문장이 보인다. - 앞날이 걱정.. 2024. 5. 21. 밀양 여행 밀양읍성. 밀양은 처음 가 본 도시이지만 전도연 주연의 '밀양'으로 인상깊게 기억 속에 남아 있는 도시이다.읍성 가장 위쪽에 망루가 보인다. 망루는 조망, 감시, 방어를 위하여 잘 보이는 높은 장소에 벽을 설치하지 않고 짓는다.읍성 맞은 편에 밀양여자고등학교 건물이 우람하게 도시를 바라보고 있다. 밀양은 한때 인구가 25만을 넘었지만 현재는 10만명대에 불과하다. 전통시장인 밀양아리랑 시장을 들려 보았는 데, 늦은 저녁 시간이 되어서 그런지 문을 닫은 곳이 많았고, 인적이 드물었다. 낮 시간이라면 달라질까 그런 생각을 해보니, 국회의원 선거 기간동안에 많은 이들이 들먹인 민생, 민생이라는 단어가 떠올라 마음이 짠했다. 밀성(密城) 손(孫)씨 집성마을의 한옥이 밀집된 교동마을이다.밤 시간에 이 곳 한옥에서.. 2024. 5. 1. 시라는 것은 잔치 여느라 정신이 없는 / 이성복피어 있는 꽃들을 바라보다가저 꽃들에게도 잔치를 열어주어야겠다는생각을 했다밤늦도록 찌짐 붙이고단술을 빚는 여인들에게잔치는 고역이었으니,잔치 끝나면 한 보름호되게 앓아 눕는 여인네처럼한창 잔치를 여느라 정신이 없는 저 꽃들에게도,잔치를 열어주어야겠다는 생각을 나는 했다 * 이성복. 1952년. 경북 상주 2024. 4. 25. 이승만 초대 대통령 22대 총선을 하루 앞둔 어제 고교시절 선배를 만났다. 오랜만에 정치와 관련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현 시점에서 여야당 인물평과 선거결과에 대해 예측을 해보다가 느닷없이 이승만 초대 대통령 이야기로 화재가 바뀌었다. 선배의 현란한 이승만 찬양. 이승만 대통령이 없었으면 우리나라가 어떻게 되었을까부터 대학로 근처 이화장에 한 번 들려 본 적이 있는 나는 초등학교 시절 이승만 대통령과 배제학당을 몹시 좋아하고 만나기만 하면 이승만 대통령 이야기를 하던 반 친구가 생각이 났다. 천재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 이렇게 시작되는 이야기들... 나는 사실 이승만 대통령의 장기집권을 위해 부정선거를 치른 것을 더 기억하고 있었지만 형과 그 친구는 건국대통령으로서의 이승만의 업적에 더 환호하였다. 정치나 정치적 인물이나 각.. 2024. 4. 10.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