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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27

12월 21일 북풍한설에 산하가 꽁꽁 얼어붙고 찬바람이 씽씽해야 겨울인데, 겨울같지 않은 추위에도 차가운 기운이 뿜기니, 기후가 바뀐 것을 몸이 먼저 아나보다. 구멍난 문종이로 바람이 솔솔 들어오고, 눈발이 날리는 겨울 밤 따뜻한 아랫목에 이불 속으로 발을 집어넣고 서로 발가락싸움을 하던 시절이 그리운데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지를 아세 또는 작은 설이라고 했던가. 동지를 지나면서 낮의 길이가 조금씩 길어지면서 양기가 살아나므로 ' 동지팥죽을 먹어야 나이를 한살 더 먹는다.' 는 동지첨치의 풍속은 어디갔는가. 생명을 구성하는 물질은 사실 물과 불과 흙. 이 세가지 물질이 조합하여 하나의 생명체가 완결된다. 신축년 한 해가 저물고 호랑이의 해,' 임인년'이 밝아오고 있다. 꽃에 빼앗긴 마음 대선드라마가 막장드.. 2021. 12. 21.
반려견에 대하여 개팔자가 상팔자인 시대가 왔다. 펫셔리(펫+럭셔리) 시대가 왔다. 반려견에게 옷을 입혀 산책을 시키는 것이 유행인 요즈음 사람의 옷을 축소하여 입힌 반려견 트렌치코트, 레인코트, 가죽 점퍼, 블루종,트레이닝슈트, 후드 스웨트 등 날씨에 따라 사람보다 더 잘 입은 개들을 산책로에서 보게 된다. 옷을 입지 않은 반려견은 가난한 것일까? 한 벌에 몇 백만원짜리 명품 옷을 입은 강아지도 있다 하니 세상이 희얀하다. 반려견을 자신과 동일시하며, 반려견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부여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얻기 위함일까? 아님, 자신의 부족함을 강아지로 하여금 대리만족하고자 하는 심리일까. 파티용 드레스를 입은 반려견도 거리를 활보한다. 목거리, 목욕통, 베드, 밥그릇- 강아지보다 비싼 펫용.. 2021. 12. 18.
12월 16일 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내 뱉는 것이 인간지사.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이육사. 광야 세 번이나 제 목숨 살리기 위해 도망가던 베드로가 닭 우는 소리에 문득 깨우치게 되다. '먹는다'는 행위는 성스런 것이며,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먹는 이야기는 낮은 대화소재가 아니다. '누군가가 궁금하다면 그가 먹는 음식을 보라./ 문일평 '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의 눈을 뚫어 말린 음식이다. 관목어라 불리는 이유다. 겨울 동해안 꽁치는 개도 잘 안먹었다. 꽁치나 청어를 잡은 배가 항구에 오면 그물에 붙은 생선을 털어냈다. 곳곳에 꽁치가 후두둑 떨어진다. 채 줍지 못한 꽁치가 추운 날씨에 얼었다가 햇살에 녹기를 거듭한 것을 한 어부가 먹어보니 싱싱할 때보다 더 맛이 있었다....그때부터 동해.. 2021. 12. 16.
12월 15일 돌밥: 돌아서면 밥을 한다는 신조어. 밀키트: Meal(식사)+Kit(조립세트). 손질된 식재료와 레시피를 제공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간편요리 패키지 배달음식보다 가격저렴하고 물만 붓고 끊이면 바로 음식이 되어 젊은이들이 선호함 1,2인 가구 가속화로 반찬가게 이용의 수요가 계속 커질 전망. 시간등의 기회비용까지 생각하면 조리해 먹는 것보단 사먹는 것이 훨씬 더 저렴할 수도 있다. 손발저림 현상; 혈관이 막히는 문제를 먼저 생각할 수 있으나 이보다는 신경계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더 높다. 반복적이고 장시간에 걸친 관절 움직임이나 구조적인 관절 문제로 신경 손상이 만성으로 진행하는 경우 원인 자세를 교정하거나 관절 문제를 해결해야 신경 손상으로 인한 손발의 감각 저하와 운동마비를 예방할 수 있.. 2021. 1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