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7 삶 삶은 즐겁고 죽음은 평온하다.골치 아픈 것은 그 중간 과정이다. - 아이작 아시모프/러시아 페트로비치~미국 뉴욕1992 죽음의 손이 당신의 어깨를 쓰다듬는 순간 삶이 다른 방식으로 반짝이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지금껏 이해할 수 없었던 점들을 스스로 깨닫게 될 것이다. -이사벨 아옌데/페루1942~ 나는 인생 대부분을 처마 끝 가장자리에서 살아왔다. -폴 오스터/미국 뉴욕1947~ 운이 있어도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 있는 반면, 운이 없어도 존재감이 있는 사람이 있다. -오노레 드 발자크/프랑스 799~1850 인간이란 절반이 천사인지 야수인지 알 수 없는 이상한 동물이다. -피.. 2024. 6. 22. 나비의 꿈/김영 나비의 꿈 - 김영 당신은 산 위에 있었지요.나는 오늘도 밀밭길 지나 염소 매인 소나무 언덕 넘어 숲속 오솔길로 들어섰지요.산비탈 찔레꽃이 피투성이 나를 보고 하얀 눈물 흘렸지만,사랑하는 당신은 한 발짝도 내려오지 않고 여전히 산 위에 있었지요.계곡엔 자갈이 범람하고 물은 땅속으로 파고든 지 오래였지요.휘청대는 벼랑마다 검은 나무,다리 되어주었지요. 빠른 듯 더디 가는 나를 당신은 잘 참고 기다려주겠지요.당신이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당신에게 다다를 것입니다. 미안해요.포개진 산 고갯길에서 숨이 가빠 가래침이라도 한번 뱉어내야겠어요.재선충 걸린 소나무 그늘에 잠시 기대앉아 당신 생각합니다.낮은 하늘이 입 다물고 날 내려다보네요.죽은 소나무 이파리들이 공중에서 바스락 .. 2024. 6. 17. 2024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에 살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구경하였다.초창기 때 울릉도로 가는 선착장 입구에서 한 번 보고,이후에는 지인의 바다가 바라보이는 아파트에서 두어번 본 적이 있다. 이 이벤트가 펼쳐지는 날에는 워낙 복잡해서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나가서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꽝꽝 전쟁이라도 일어난 듯한 연이은 굉음과 아파트 위쪽으로 쏟아오르는 불꽃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벅차오른다.1시간 이상 계속되는 화려한 장관-공학과 인문의 결합이 아니고서는 연출할 수 없는 대장관 !영일대 해수욕장에 메인무대 설치된 방향에 도착하여 가까이서 바다 위로 떨어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꽃들을 본다. 꽃피고 진 자리에 더 화려한 불꽃이 떠오른다.다이아몬드가 하늘에서 첩첩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우리 모두의 인.. 2024. 6. 4. 경북수목원 산책 정말 오래간만에 경북수목원에 들렸다.성당 레지오 단원들과 야유회겸 들린 수목원은 잘 정비되어 있는 초록의 정원이다.입구의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산책로를 따라 걷는 데 공기는 맑고 신록은 우거져 내가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받았다.여기저기 볼거리가 많고,특별한 꽃과 나무에는 이름표와 설명이 붙여져 있어 궁금증을 풀어주었다.경북수목원은 산이라는 자연을 배경으로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상당히 넓고,산책로뿐만 아니라 등산로도 있기 때문에상당히 인기가 있는 장소이다.수목원 정상 팔각정에서는 동해바다도 볼 수가 있는 데, 이날은 그곳은 불발이다.한여름에 이와같은 길을 걷는 것만큼 몸과 마음을 휴식시키는 곳이 있을까.너와집.소박한 풍경이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너와집 바로 옆에 옹기만드는 장면을 재현해 놓았다.연인.. 2024. 5. 28. 이전 1 ··· 6 7 8 9 10 11 12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