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78 강릉 안반데기에 가다 강릉 안반데기는 고랭지 채소를 키우는 곳으로 1100m의 고산지대에 활짝 펼쳐진 개간 농지가 시야를 탁 트이게 한다. 일반적인 산이라면 나무와 숲으로 우거져 있어야 할 곳에 이런 하늘과 땅이 인간의 삶을 위하여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가 심겨져 있는 곳에는 풍력 발전기가 사방에 있다. 이것이 넓은 밭과 어울려져 하나의 특별한 경치를 만들어낸다. 하늘의 구름 또한 이곳에서는 멈춰갈 듯하다. 고랭지 채소밭에 늘어선 전봇대와 곧 비가 올 듯 먹구름이 특별한 풍광을 자아낸다.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올라가 본 안반데기의 풍경. 시원스런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외국인 노동자가 여러명이 동시에 밭갈이 작업도구를 잡고 밭의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 갔다가 왔다가 하면.. 2021. 11. 25. 새미은총의 동산 앞에 십자가를 따라 걸어가보라, 그 종착지가 어디가 될 것인지...우리의 삶의 종착지는 어디일지... 가톨릭 성지 '새미 은총의 동산'은 천주교 제주교구 제3대 교구장이었던 김창렬(金昌烈) 바오로 주교가 ‘제주 신자들이 한 곳에 모여 기도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이시돌 목장의 금악 본당 임피제(McGlinch) 신부와 의견을 함께 하여 이 지역을 개발하여, 1991년 10월 28일에 축성식을 올렸다. 새미 은총의 동산은 가톨릭 신자가 아닌 사람도 한 번 들려볼 만한 매우 아름답고 넓고 커다란 기도의 장소이자 공원이다. 이 넓은 부지에는 커다란 연못이 있고, 사방에 십자가의 길을 걸으셨던 예수님의 조각상이 다른 곳과 달리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크게 조각되어 있다. 앞에 보이는.. 2021. 11. 24. 백담사와 한용운 용대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백담사를 향해 내설악을 걷는 길은 투명한 물길이 신선이 노는 곳이라는 느낌을 내내 받게 된다. 걷는 이가 바로 신선이 된다. 요즈음은 마을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데, 백담사가는 길의 깊은 맛은 걸어서 갈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 거리가 만만치 않음- 옛적에는 그저 걷는 게 일상이었지만... 젊은 한 때는 이 길을 통과하면서 그리운 친구들과 설악을 등반하기도 했는 데, 이제 백담사 주위만 관광하고 세월이 많이 지나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백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의 말사로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다. 647년(진덕여왕 1)에 자장 창건한 한계사로부터 기원되어 여러 차례 화재 피해를 거치면서 여러 이름을 거치다가 백.. 2021. 11. 23. 경주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서 대중음악에 대한 모든 것을 알고 싶으면 경주 보문지역에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을 가보면 된다. 한 번 가보게 되면 지역 사람이라면 자신도 모르게 자주 가게 된다. 왜? 언제가도 처음 간 것처럼 ~ 봐도 봐도 끝이 없는 자료들을 접하게 되니까~~ 여기에 소개하는 것들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가수들과 인생의 희로애락을 나누고 있는가. 그 많은 가수들 중 한 사람의 일대기를 아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그런데, 그동안 우리가 만날 수 있는 대중가요 초기부터의 자료가 가수 다 있으니 그 자료의 방대함을 뭐하록 해야 할까~~ 이곳에서는 과거와 현재. 시대에 따라 변해간 가요의 흔적을 거의 볼 수 있다. 굴곡진 역사만큼 대중가요의 변천과정도 그 애환을 같이 한다. 나라 빼앗긴 설움에서 시작되어 오.. 2021. 11. 23. 이전 1 ··· 61 62 63 64 65 66 67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