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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나는 대로...

12월 16일

by marrige 2021. 12. 16.

감탄고토: 달면 삼키고 쓰면 내 뱉는 것이 인간지사.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 이육사. 광야

 

세 번이나 제 목숨 살리기 위해 도망가던 베드로가 닭 우는 소리에 문득 깨우치게 되다.

 

'먹는다'는 행위는 성스런 것이며, 생명을 이어가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먹는 이야기는 낮은 대화소재가 아니다. 

'누군가가 궁금하다면 그가 먹는 음식을 보라./ 문일평 '

 

과메기는 청어나 꽁치의 눈을 뚫어 말린 음식이다. 관목어라 불리는 이유다.

겨울 동해안 꽁치는 개도 잘 안먹었다. 꽁치나 청어를 잡은 배가 항구에 오면 그물에 붙은 생선을 털어냈다.

곳곳에 꽁치가 후두둑 떨어진다. 채 줍지 못한 꽁치가 추운 날씨에 얼었다가 햇살에 녹기를 거듭한 것을 한 어부가

먹어보니 싱싱할 때보다 더 맛이 있었다....그때부터 동해안에서 과메기를 만들기 시작하였다....

과메기는 저렴한 겨울별식이다. 술 안주로, 간식으로, ...과메기를 배추속에 담아 파, 마늘, 미역을 넣고 

초장을 올려놓은 후 싸서 입에...

 

대게는 몸통에서 뻗어나간 다리가 대나무처럼 생겨서 대게라고 불린다. 껍데기는 둥근 삼각형으로,

수컷이 암컷에 비해 크다. 깊이 30~1800m 바다의 진흙이나 모래바닥에 산다. 암컷과 수컷의 서식지는 다르다.

양식은 불가능하고, 동해, 일본, 알래스카, 그린란드 등에 분포한다. 

11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어획되며, 긴 사각형의 그물을 대게가 지나는 길목에 수직으로 펼쳐 잡거나, 통발을 이용해 포획한다. 

 

복어는 살보다 껍질과 정소가 더 인기, 채소와 버무린 껍질의 쫄깃함, 살짝 익힌 정소의 부드러운 식감은 복어가 귀한 생선이라는 것을 알게 하는 데, 까치복, 밀복, 참복이 있다. 내장에 독이 든 탓에 예전엔 목숨 걸고 먹는 생선이라 하였지만

지금은 요리사가 제대로 만드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부부는 같은 곳을 바라보는 사람들이다. 삶의 목적이나 가치관이 같아야 행복할 수 있다. 

함께 있어도 지향점이 다르면 그 관계가 오래가기 힘들다.

 

걷다 보면 길모퉁이에 이르렀어요.

모퉁이를 돌면 뭐가 있을지 모르지만,

전 가장 좋은 게 있다고 믿을래요.  / 루시 M 몽고메리 '빨강머리 앤'

 

모퉁이는 새로운 시작이다. 새로운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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