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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서 가 볼만 한 곳

김광석 거리 산책

by marrige 2022. 11. 27.

대구를 들릴 때마다 차창밖으로 김광석 거리 표지판을 보았지만 차를 멈추고 이 거리를 걸은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 가을 대구에 갔다가 우연히 이 길을 걷게 되었다. 오전 중이어서 그런지 거리는 한산하였다. 

대구 중구의 김광석 거리. 김광석은( 1964.1.22~1996.1.6) 싱어송라이터였다.   '가객'이나 ‘노래하는 철학자’로도 불리기도 한다. "땡큐.", "행복하십시오."와 "안녕하실 테죠?"라는 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하였다.

1984년에 김민지의 음반에 참여하면서 데뷔하였으며, 그가 부른 노래 중 하나인 '서른 즈음에'가  2007년 음악 평론가들에게서 최고의 노랫말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그는 짧은 생애동안 많은 노래를 불렀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서른 즈음에 .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바람과 나 . 바람이 불어 오는 곳 .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등은 시대가 바뀌어도 불릴 명곡이다. 

2010년 11월 그가 태어난 대구 중구 대봉동 신천둑방길에는 350미터의 길에 김광석의 삶과 노래를 주제로 한 다양한 벽화와 작품들이 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었다. 좁은 골목길에 다양한 벽화와 작은 상점들이 눈길을 끈다.

 싱어송라이터의 거리로 조성되다 보니, 골목길에는 볼거리로 벽화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수가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다른 어떤 것도 아닌 그의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일 것이니...

1996년 1월 5일 박상원이 진행하던 HBS '겨울나기'에 출연을 하면서 '너무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었음을' '그녀가 처음 울던 날' 을 부른 것이 마지막 공연이 되었다. 1996년 1월 6일 새벽 4시 30분 마포구 자택에서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를 기억하는 많은사람들이 여전히 그의 노래로 치유받고, 위로받고, 힘내고있다. 가슴에 파고드는 그의 감성적인 목소리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는 지금도 여러 가수들에 의해 많이 불리고 있는 곡이다. 

 

 그의 많은 노래들이 지금도  여전히 그와 시대를 같이한 사람들뿐 아니라 그를 모르는 젊은이들에게도 인기가 있다. 

  이 벽화는 아마도 커다란 나무에 기대어 휴식을 취할 때도 기타를 들고 노래만을 생각하는 김광석을 표현한 것일게다. 

     마린린 몬로가 왜 이 거리에 나와 있는지 모르겠다. 김광석이 기타치며, 노래하는 목소리에  빠져든 듯한 표정이다. 

방향을 잘 모르겠는 데, 아뭏튼 내가 걸었던 거리의 끝에 야외 공연장도 있었다. 

   김광석 거리에 다양한 상점들이 즐비하고 있는 데, 어느 커피숍에 갔더니 이런 전시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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