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를 갈 때면 가끔 보문단지에 있는 한국대중음악박물관에 들린다. 3층에 앉아 실제 콘서트장의 대형 스피커를 통해 좋아하는 노래를 신청하여 듣고 있으면 마치 내가 콘서트 현장에 있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내가 작년 10월 블로그를 시작하고 가장 먼저 올린 것이 한국대중음악박물관이다. 그 부족한 것을 다시 올려 보려 한다. 이번에는 2차례에 걸쳐 박물관 안을 소개한다. 사진을 주로 하고 내용 소개는 가급적 줄이려고 한다.
음악다방의 추억은 7~80년대를 거친 이들은 대부분 가지고 있을 터이다. 나도 친구들과 충무로 모 다방에 죽 처 앉아
이 시절을 보냈었다. 그런데, 어제 그 중 한 명 한테서 오래 간만에 '살았는가, 죽었는가' 묻는 메시지가 와서 오랫동안
전화기를 붙잡고 통화를 하였다. 그때 이후 40여년의 세월이 흘러갔다.
소월의 많은 시가 노래로 만들어져 있다. ...부모, 님에게, 개여울,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진달래꽃,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실버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실버들, 초혼, 못잊어...나는 이곳에서 정미조의 ' 개여울'을 신청해 들었다.
손기정. 1936년 제11회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서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 한국인으로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우승 부상품으로 받은 청동 투구는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있고, 이것은 복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
일제 강점기의 노래들이 아직도 많은 이들의 애창곡으로 남아 있으니 이런 작품이야말로 명작이다.
마린리 먼로가 6.25 전쟁 당시 참전용사 위안공연을 위해 한국에 왔을 때의 사진. 그녀는 굉장한 독서광이었으며, 많은 명언을 남겼다. '다른 누군가의 삶을 함부로 논하지 마라.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 살아보기 전 전까지 인생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 '내가 최악일 때 당신이 나를 감당할 수 없다면 최상일 때의 나를 가질 자격도 없다.' 등등
목포 삼학도는 이난영 공원이라고 할 수 있으며, 수목장 위치에는 목포의 눈물이 이난영의 목소리로 항상 흘러 나온다.
신라의 달밤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18번이라고 했던가? 개발독재시대의 역사의 평가를 떠나 당시 박정희는 잃어버린 찬란한 천년 왕국을 재건하고 싶어한 영웅이었다.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 온다.지나가는 나그네여 걸음을 멈추어라...노래비는 경주에서 울산으로 가는 도중 불국사 방향 경주 구정동 삼거리에 세워져 있다.
어릴 때 흘러간 노래 저 음반을 많이 봤다.
님의 침묵 이 왜 저기 올려져 있는지 모르겠다.
윤동주의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도 있고...
70년대 거리에서, 음악다방에서 송창식의 음악이 흘러 나오지 않을 때가 없었다. 한번쯤 말을 걸겠지. 언제쯤일까 언제쯤일까...고래사냥...사랑이야...지금도 열정적인 활동을 하시는 것으로 아는 데...저런 이가 천재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포스터를 장충동에서 을지로에서 정말 많이 보았다.
어느 날 여고시절...기타를 들고 내게 노래 불러주던 그 친구가 생각이 난다.
이장희....이 분의 노래 한 번 흥얼거리지 않은 분도 드물 것 같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하고 늘 흥얼거리던 친구가 있었는 데...세월이 정말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든다...
쨍하고 해뜰 날 돌아온다는 데....세월이 많이 흘러간 지금...정말 돌아왔는가? 하긴 매일 아침부터 해는 쨍하고 뜨긴 한다...
소양강 처녀 ---이 노래도 한 때 대단한 인기를 끌었지. 휴전선 아래 소양강 북쪽에서 소양감 댐까지 배를 타고 물살을 가르며 내려 온 적이 있다.
이 선희의 가창력은 아무도 넘볼 수 없었지...J에게...이 곡도 이 선희에겐 재미있는 사연이 있지...
언젠가 노래방에 갔는 데, 친구가 '향수'를 부르는 데 내가 완전히 반해 버린 적이 있다. 노래 하나로 사람을 사로잡다니..
'향수'의 시인 정지용은 청록파 시인들을 배출한 시대의 선각자로 알고 있는 데, 이동원의 노래 '향수'로 더 유명해 졌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 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전국민의 노래 ' 오 필승 코리아' - 2002년도는 전국민이 축구로 미쳤다. 선수들이 경주 H호텔에 투숙한 것을 알고, 나도 우리 아이들에게 선수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면서 가서 홍명보, 이영표를 비릇, 여러 명의 선수들을 만나 아이들과 각각 개별적으로 사진을 찍어 준 기억이 있다. 정확히 20여년전 이 맘 때였다.
판소리를 좋아한다. 판소리는 음악이라기보다는 종합예술이 아닌가 생각해 볼 때가 있다. 소리와 함께 연극적인 요소, 스토리, 역할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정말 서양의 어떤 예술과도 구분되는 전통예술이다.
처음 문경에서 서울에 갈 때 이화령 재를 넘어야 하는 데, 버스 한 대가 마주오는 버스를 피하기 위해 옆으로 비켜설 때, 저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질 것 같은 아슬아슬한 순간, 버스 안에서는 ' 서울이여 아~ 안녕' 이라는 노래가 흘러 나온 기억이 난다. 60~70년대 보릿고개 시절 이미자는 우리 민족의 애환을 그대로 노래한 영웅이었다.
남진은 한국의 엘비스 프레슬리로 불리어 졌다. 그가 찬 벨트가 엘비스 프레슬리 것이라는 둥 소문도 있었다. 저 푸른 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젊은 여성들 까무라짐)
참 대단한 분이다.
조용필을 좋아한다.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는 조용필의 첫 앨범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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