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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서 가 볼만 한 곳9

포항 철길숲 그린웨이 포항 우창동로 고개너머 마장지(창포지) 옆의 옹벽과 포장이 된 도로. 작은 흔적도 지역의 역사를 알려주는 장소가 된다. 이 옹벽 앞의 도로는 처음에는 철도 궤도를 위해 건설되었다. 옹벽이 앞의 작은 도로는 일제 강점기때 1927~1938년도 동해중부선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만들어 진 길이다. 부산에서 원산으로 올라가는 철길을 조성하려던 계획은 일본의 패전으로 궤도부설을 하지 못하고 현재의 모습으로 남겨져 있다. 결국 철로는 현재의 북구 우창동로까지만 건설되었다. 이곳이 옛적에는 말을 방목해 기르던 장소(마장)이다. 지금은 마장지(창포지)라는 연못 주위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요즈음은 각 지자체가 각자의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벌이고 있다. 도심 속의 숲은 먹고 살기에도 힘든 시절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2022. 4. 26.
소봉대 산책 소봉대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 계원리에 딸린 조그만 섬이다. 인근 복길 봉수대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던 작은 봉수대가 있었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회재 이언적(1491∼1553)이 지은 칠언절구는 시비로 만들어져 섬 아래쪽에 세웠다. 원래 섬이었지만 물이 낮아지면서 지금은 육지와 이어져 걸어서 갈 수 있다. 해안 경관이 빼어나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 높지도 않고 크지도 않은 산책길이어서 짧은 시간에 바위와 소나무가 어우러진 절경을 다 다녀볼 수 있다. 마침 해가 지고 있는 순간이어서 석양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는 데, 해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찍어서 그런지 별로다. 소봉대는 해안에 기기괴괴한 암석이 보는 이의 눈을 뜰 수 없게 만든다. 이 돌위에 앉아서 잠시 휴식을 취해본다. 암석과 바다가 고요 속에 .. 2022. 2. 15.
갈매기-호미반도 해안둘레길 국토의 호랑이꼬리 호미곶에 이르기 전 마산항방파제에서 홍안리까지 호미해안둘레길을 산책하다. 긴 해안둘레 데크길 중 1시간 30분이 못미치는 짧은 거리의 산책. 해안 산책길은 자신이 걷고 싶은 만큼 걸으면 되도록 시간에 구애받지 않아도 된다. 어디에서나 푸른 바다와 갈매기, 파도와 아름다운 하늘을 바라볼 수 있다. 연오랑세오녀 공원을 지나 마산항방파제에서부터 산책을 시작하였는 데, 홍안리까지의 해안데크길이 인기가 있다. 인기의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 데, 이곳은 해안을 따라 기괴한 암석이 보는 이의 탄성을 불러일으키기에 그런 측면이 있다. 마산항 방파제에서 조금만 걸으면 힌데기라고 하는 지역에 도착하는 데, 암석이 기괴한 모양의 형상을 이루고 있다. 마치 토굴같은 느낌을 준다. 화산활동이 있었던 지역인지 .. 2022. 1. 21.
영일대 산책 포항에 가면 영일대는 꼭 가봐야 할 관광명소이다. 30년 전만 해도 포항은 송도해수욕장이 중심이었지만, 지금은 영일대해수욕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전에는 북부해수욕장으로 불리는 곳이다. 해상위에 세운 누각은 그 웅장한 자태로 영일대 주변 어디에서나 눈에 들어온다. 해뜨기 전 새벽에 와서 수평선 저 너머에서 올라오는 해를 바라보면 그 주홍빛 바다의 아름다운 광경을 볼 수 있을 텐데... 영일대 누각의 전경...새로운 해에 새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고 싶다면 이곳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먼저 마음을 비워보는 것이 어떨까...해에게서 기운을 받고, 바다에게서 기운을 받고, 세상에 하잘 것 없는 것으로 내가 고민하고 있었지는 않았는가 그러면서 모든 마음의 찌꺼기를 훌훌 털어버리게 된다. 해변에서 바라본.. 2022. 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