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대역사에 남긴 정약용의 족적은 너무나 크다. 그를 이야기하지 않고는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역사를 논할 수가 없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러니 강진에 가서 다산박물관을 반드시 보아야 한다.
다산의 일대기를 살펴보면 그의 다이내믹한 일생에 ' 사람은 이렇게 살 수도 있구나.' 하고 옷깃 한 번 여미게 한다.
다산의 가계도를 보면, 근대역사에서 이 집안의 역할이 어떠했는지를 그대로 접할 수 있다. 한 권의 우리나라 역사책에 이렇게 여러 명의 인물이 한 가계에서 나와 적혀 질 수 있는가...한국 천주교의 역사는 그의 가계와 함께 시작되었다.
홍씨 부인의 빛바랜 치마에 자신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적은 하피첩에 대한 설명 -
하피첩의 내용-
하피첩의 일부-
다산박물관에서 다산초당까지는 걸어서 걷기에 알맞은 거리이다. 차를 운전하여 민박하는 장소에 와서 걷기 시작해도 좋다. 다산초당에 이루는 길은 특별히 정비되어 있지 않아서 구불구불한 나무뿌리와 삐쭉삐쭉 튀어나온 돌들이 오히려 정감을 주기도 한다. 불편한 것과 편리한 것 사이에는 이런 특별한 감정이 또 있는 거다.
다산초당에 있는 정약용 초상 - 고개 숙여 숙연하게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
울퉁불퉁한 돌계단과 흙, 물이 졸졸 흐르는 조그마한 개울....정겹다.
유배기간동안 다산초당에서 백련사로 가는 샛길. 여기를 스님 한 분과 학자 한 사람이 서로 왔다갔다 하면서 교류하였다니....감상적으로 보면 시적이고, 다른 한 편으로 보면 쓸쓸하면서도 슬프다.
다산초당에 대한 설명은 읽어보시길...
백련사 동백에 취하다보니 정작 백련사 사진은 찍지도 않았다. 백련사 가는 길은 동백숲이다. 너무나 아름다운 숲...3월 말이기에 그런가?
누군가 떨어진 동백꽃잎을 모아 놓았다.
백련사의 전경 전체는 보여 줄 수가 없으니....아쉽다. 누가 블로그에 들어와서 블로그 만든 사람 얼굴이나 보고 싶어하겠는가. 그것도 잘 생기지도 못한 얼굴을....저 멀리 섬진강이 희미하게 보이고...
언덕에도 동백꽃----
섬진강 철새도래지....철새는 보이지 않고 갯벌이 특별한 느낌을 준다.
뭐, 강진에서는 백반을 먹어보지 않으면 안된다나...한옥에 가서 백반을 주문해 보니....왕의 밥이요, 왕의 반찬이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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