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에 살다보니 한나절 집사람과 발길닿는 데로 가본 드라이브 코스가 감포항이 되었다.
감포항은 2025년이 되면 개항 100주년을 맞이하는 경주 최대의 항구이다. 항구 주변에는 항상 고깃배들이 드나들고, 활어 위판장에서는 매일 신선한 생선이 경매에 오른다. 요즈음 배우고 있는 어반 스케치 자료로 활용할까 해서 항구 주변 사진을 몇 장 찍어 보았다.
감포 앞바다에서는 주로 꽁치·대구·멸치·오징어 등이 많이 잡힌다. 감포·송대말 등대가 있으며, 주변 인접한 곳에는 감은사지, 감포영성, 문무왕, 해중릉, 봉길해수욕장 등의 관광지가 있다.
번성했던 골목골목도 시대와 더불어 풍경이 변하고 있다.
사실 동해안은 해변 어디를 가나 관광지라 할 수 있지만, 감포항 주위에는 정말 여기 저기 가 볼 곳이 많다. 감포 주위의 여러 장소는 풍경도 풍경이지만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겨 풍취를 더하는 곳이다.
정면으로 감포공설시장이 보인다.
공설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매우 깔끔하고, 장사하시는 주인들의 얼굴과 말투가 정겹기 그지없다. 인심좋은 동네인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시장 횟집 한 곳에 들어가서 먹어본 도다리회가 별미이다. 멸치도 조금 샀다.
티스토리에 올릴 것을 생각했더라면 좀 더 많은 사진을 찍었을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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