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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가 볼만 한 곳

뮤지엄 산 가든 산책

by marrige 2023. 9. 8.

산속에 감춰진 뮤지엄 산(Museum SAN). 강원도 원주에 있는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현대에 와서 만들어진 최상의 아름다운 인공정원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워터가든은 뮤지엄 본관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 고요하고 눈부신 물의 정원이다. 물 속의 해미석이 투명하게 보인다. 아크웨이는 워터가든을 더 돋보이게 한다.

 

뮤지엄 산은 공간(Space),예술(Art),자연(Nature) 을 일체화한 작품으로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 안도 타다오'의 설계로 시작하여 2013년 개관되었다. 

 

스톤가든은 신라고분의 아름다운 선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9개의 부드러운 곡선의 스톤마운드를 지나게 되면 대지의 평온함과 돌, 바람, 햇빛을 만끽할 수 있다. 

사실, 이곳 방문의 하일라이트는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터널(James Turrell)의 작품이었다. 어떠한 그림이나 조각도 사용하지 않고 빛과 공간으로만 이 작품을 대하게 되면,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세계로 가게 된다. 

관람자는 1차원 평면의 세계를 관람하다가 갑자기 그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 안에서 3차원, 4차원의 짙은 안개의 세계 속에 자신이 들어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빛의 아름다움과 무한한 공간의 확장을 경험하면서 상상의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스카이스페이스- 하늘을 향해 원형의 창이 놓여 있다. 하늘빛을 감상하면 어느 순간 우리의 내면을 향하게 된다. 

호라이즌홀 - 계단 위 사각형을 바라보며  2차원의 평면성과 창 너머로 실재하는 3차원의 공간성을 경험할 수 있다. 계단을 올라가 창 밖을 보면 아름다운 산과 하늘을 보게 되는 데, 마치 다른 세계, 천국을 잠깐 경험하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명상홀(Meditation Hall)은 돔 형태의 공간으로 내부는 노출콘크리트로 천정 중앙을 가르는 아치형의 천창을 통해 숲 속의 고요함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의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 풍부한 감성을 경험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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