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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가 볼만 한 곳

경주 대릉원의 봄

by marrige 2022. 3. 27.

 

대릉원은 경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 고분군으로, 천마총, 황남대총, 미추왕릉 등이 위치해 있다.

천마총은 1973년에 발굴 조사되었다.  무덤의 내부구조를 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출토된 유물은 복제품을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천마총의 내부에 전시된 것을 일부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 

안내판에 의하면 천마총 발굴 결과  광복 이후 처음으로 신라의 금관이 출토되었을 뿐 아니라, 11,5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되었다니 놀랍기만 하다. 

발굴당시의 상황-

마립간은 대수장(大首長)을 뜻한다. 마립간이라는 칭호는 신라의 왕권이 신장되어 화백회의의 사회자로 군림하고, 왕위의 세습화가 이루어지게 된 5세기 정치 사회적 변화를 보여준다. 

지금부터 5~6세기의 눈으로 신라시대의 금속가공제련 기술을 보자 !

짙은 남색을 띤 컵 모양의 잔은 신라가 실크로드를 통한 서역과의 교류를 보여주는 유물이다.  당시 유리제품은 왕실 등에서만 사용될 수 있었던 중요한 교역품이었다. 

발굴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놓았다.

이 모든 것이 너무 놀랍지 않은가. 5~6세기에 이 정도의 금속가공 기술을 가졌다면....그 이전에는, 그 이전에는, 또 그 이전에는...이렇게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오늘날 한류의 역사가 우리에겐 너무나 깊은 역사적 뿌리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황남대총은 1973년부터 1975년까지 발굴 조사되었다. 발굴된 천마총과 황남대총 모두에서 많은 유물이 나왔다. 

황남대총은 경주 제98호 고분으로 남북으로 2개의 무덤이 연결된 쌍무덤으로 이 지역에서 최대규모에 속한다. 

여기저기 젊은 연인들이 손잡고, 사진찍고... 그 모습들이 너무 아름다워

김알지의 후손으로 신라 최초의 김씨 왕인 신라 제13대 미추왕(재위 262~284년)의 무덤이다. 병사로 변한 대나무가 적군을 물리쳤다는 전설에  있어 '죽현릉'이라고도 한다. 

무덤 앞의 제단이 독특한 양식이다. 상상력이 재미있다. 죽은 자가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와서 돌의자에 앉아 후손의 인사를 받을 것만 같다. 

돌담길을 걸으면 생각나는 것이 없는가.

이제 모두 세월따라 흔적도 없이 떠나갔지만 덕수궁 돌담길엔 아직 남아 있어요...다정히 걸어가는 연인들...

고분과 고분 사이로 꽃을 피운 목련 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 줄을 선 관광객들...

고분과 고분들 사이로 아름다운 목련나무 한 그루가 서 있다. 이 목련나무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 위해선 줄을 서서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이 한그루 목련나무 앞에서 사진을 찍은 이들에게 이 봄날 행운이 깃들기를...

추억이란 이렇게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기억을 남기기 위해 기다리고, 기다려주고 그런 시간을 가져야 한다. 

무덤을 지키고 있던  산수유도 다른 꽃들에 질세라 노란 꽃을 피우고 있다. 

입구의 안쪽이다. 매표소를 들어서면 커다란 목련이 먼저 반긴다.

입구에 들어서서 몇 발자욱 걸으면 연못 하나를 둘러싸고 여기저기 핀 꽃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대릉원은 그냥 편안하게 산책하기 좋은 장소이다. 본다는 생각보다는 여기오면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진다, 쉰다는 생각으로 방문하면 좋다. 

사진을 찍다보니 입구를 가장 나중에 담았다. 공원을 관리하기 위해서 약간의 입장료를 받는다. 

대릉원 정문에서 나와 왼쪽으로 가면 대릉원 돌담길, 오른쪽으로 가면  그 유명한 황리단길이다. 대릉원 돌담길에는 돌담길을 둘러싼 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이하 3월 30일 추가)

대릉원을 위에서 내려다 본 전경이다. 왼쪽 기와 건물이 있는 방향이 황리단길이다.  오른쪽이 벚꽃터널군을 형성하는 대릉원돌담길이다. 

 

                                                 경주대릉원을 검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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