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에 불이문 옆 매표소와 오른쪽 일주문 옆 매표소가 있다. 일주문 매표소를 통해 들어가 본다.
불국사는 신라인이 그리던 불국(佛國), 이상적인 피안의 세계를 옮겨놓은 것이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사찰일 것이다. 늘 인산인해를 이루는 데, 사진을 가급적 사람을 피해 찍으려고 했지만 일부 뒷모습이나 옆모습이 안 나올 수가 없을 정도로 복잡했다.
입구에서 들어서면 반야연지가 바로 보인다. 물이 맑아 투명하기 이를 데 없다.
천왕문
사천왕상이 불법을 지키고 있다.
불국사 내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경주는 신라시대의 온갖 보물로 가득 차 있는 곳이니...
불국사 경내에는 여기저기 산책길이 많다.
청년기에 여기 청운교와 백운교를 보고는 더할 나위없이 감탄한 적이 있다. 눈이 어린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다.
청운교와 백운교는 자하문을 연결해 주는 다리이다. 아래는 일반인 자하문 위는 부처의 세계를 상징한다.
위로 16개의 계단은 청운교, 아래의 18개의 계단은 백운교이다. 아래의 백운교는 백발의 노인, 위의 청운교는 젊은 청년으로 상징화 되었다는 데, 불법 가까이 갈수록 인생의 나이는 젊어지는 모양이다.
자하문과 안양문 사이에 있는 범영류
안양문
밑으로 10단의 계단인 연화교와 위로 8단의 계단인 칠보교는 극락전으로 향하는 안양문과 연결된 다리로, 세속 사람들이 밟는 다리가 아니라, 서방 극락세계의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내리던 다리라고 전해진다.
많은 방문객들이 관람과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다.
당간지주- 설법이나 법회 중임을 표시하기 위해 사찰 앞에 세우는 깃대를 당간이라 하고, 그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세운 두 개의 돌이나 쇠로 된 버팀대를 당간지주(幢竿支柱)라 한다.
극락전 앞에 복돼지가 한 마리 있다. 복돼지를 붙잡고 많은 사람들이 사진 촬영하는 데, 분명 이들에게는 복이 온단다.
안양문에서 내려다 본다. 서방 극락세계를 깨달은 사람만이 오르는 계단 위에 있으니 나는 무엇인가.
이 블로그에 들어오셔서 사진으로 극락전 앞 복돼지 상을 보신 분도 분명 복이 많이 받게 되어 있단다.
극락전 내부의 불상. 부처님상은 대부분 눈을 아래로 하고 인자하게 쳐다보신다. 가끔 무서운 눈매로 바라보시는 부처님상도 있기는 하다.
석가탑과 다보탑...두 개의 탑이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면서 대웅전 앞에 서 있다. 석가탑은 아사달 아사녀 이야기에서 연못에 탑의 그림자가 비치지 않았다 하여 ‘무영탑’이라고도 한다.
간결하고 직선적인 아름다움을 뽐내는 석가탑.법화경에서는 현세의 부처를 석가여래라고 하는데 석가탑은 이 석가여래를 표현한 것이다. 2층 탑신에서 금동 사리함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불경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 발견되었다.
화려하고 독특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며, 석존이 영취산에서 법화경을 설할 때에 땅 밑에서 솟구치며 소리 내어 석존의 설법을 찬탄하고 증명했다고 하는 탑. 계단 윗부분 갑석 모서리에는 4마리의 사자가 배치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1마리만 남아 있다.
예전에 공사할 때 가림막 위로 올라가 본 적이 있는 데, 위에서 내려다 본 기단 윗부분은 정말 아름답고 특별하였다.
사찰에 가면 대웅전을 한 번 둘러보는 것은 기본이다.
사리가 보존되고 있는 곳이다.
1905년 일본에 불법 반출되었다가 1933년에 극적으로 반환된 사리탑. 아픈 역사를 말해준다.
관음전. 관세음보살을 본존으로 모신 곳이다. 세간의 중생이 갖가지 괴로움을 겪을 때, 그의 이름을 부르면 그 음성을 듣고 큰 자비로 중생을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해준다. 모든 현상을 두루 관찰하듯이 중생의 구제도 자재하므로 관자재(觀自在), 모든 소리를 마음대로 두루 들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원통대사(圓通大士)라고도 한다.
우리나라는 옛적부터 돌로 작은 탑을 만들어서 자신의 소원을 기원하는 풍습이 생겼다. 참배객들이 지나가다가 하나씩 올린 돌탑이 우리의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
나한전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제자 16분을 나한으로 모신 전각이다.
나한은 수행을 통하여 모든 번뇌를 벗어나 덕이 높은 승려를 말한다. 붓다의 제자 16분이 그러하다.
범종각
나가는 길에 반야연지의 모습을 다시 본다.
저 멀리 보이는 산이 토함산이다. 토함산에는 석굴암이 있다.
매표소 오른쪽으로 토함산으로 걸어서 가는 산행길이 있다.
불국사를 검색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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