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시대 옛 터를 한 눈에 내려다 보고 싶다면, '반월성 산책'을 하면 좋다. 신라 시대 궁궐이 있던 터로서, 지형이 초승달처럼 생겼다 하여 월성이라 불리어졌다. 조선시대에 와서 반월성이라 불리게 되었다.
월성을 둘러싸고 남쪽에는 남천이 흘러 자연적인 방어 시설이 되었고, 동쪽 ・ 북쪽 ・ 서쪽으로는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넓은 도랑인 해자를 팠다. 해자의 복구된 모습이 이채롭다.
101년(파사왕 22년)에 신라왕성을 축성하여 935년까지 궁궐이 유지되었다 한다.
경주에서 정말 조용하면서도 뜻깊은 산책을 하고 싶으면 반월성으로 가라...이렇게 추천하고 싶다. 다른 곳은 너무 복잡하고 자동차 절반, 사람 절반...정말 경주는 특별한 지역이다.
왼쪽으로는 유물 발굴 작업이, 오른쪽으로는 인공 방어 시설인 '해자'가 보인다.
월성에는 당시의 궁궐이 사라지고 숲만 남아 있다. 궁터에 유물을 발굴하기 위해 오른쪽에 발굴단이 보인다.
석빙고는 처음 신라 지증왕 6년 얼음을 저장하였다고 알려 졌으나, 현재 남아있는 이 석빙고는 1938년(영조14년)에 구축되었다.
찬 공기는 아래로 가라 앉히고, 더운 공기는 위로 빠져 나가게 해서 온도를 늘 차게 유지하여 여름에도 얼음을 접할 수 있게 하였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경주의 신라시대 모습을 대강 조감해 보기 위해서는 반월성에 올라가면 동서남북 그 당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방에 발굴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른쪽에 나란히 빨간 옷을 입은 분들은 발굴작업은 아닌 것 같다...
반월성의 북쪽 지역이다. 계림 숲과 첨성대가 있는 방향이다.
신라의 반월성 주위 동서남북은 신라시대 유물 발굴 작업이 어디에서나 이루어 지고 있다. 신라의 찬란한 문화가 어디까지인지 가늠하기 힘들 정도이다.
반월성 한 쪽으로는 울창한 벚꽃이 활짝 피어 바람이 불면서 꽃잎을 떨어뜨리고 있었다.
노목에 올라가 인생기념 사진을 한 장 건지려는 관광객의 모습이 정겹다.
경주는 벚꽃길이 많다. 그런데, 관광지가 되다 보니 너무 복잡하다. 한적하게 벚꽃과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기엔 반월성이 좋다. 반월성은 아직 덜 알려져 있는 멋진 산책길다.
반월성 남쪽 지역에는 이렇게 남촌이 흐른다. 반면에 동쪽 서쪽 북쪽은 '해자'라는 인공호수를 만들어 외부의 침입에 대비했다.
남쪽에서 바라본 국립경주 박물관의 전경. 오른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 안에 성덕대왕 신종(에밀레 종)이 보인다.
반월성에서 동쪽을 내려다 본다. 오른쪽의 넓은 부지가 황룡사지터가 있었던 곳이다. 오른쪽 희미한 산 아래가 보문호가 있는 곳이다.
약간 눈을 돌리니 동궁과 월지가 보인다. 아름다운 야경으로 유명하고, 코로나가 있기 전에는 공연도 자주 있었다.
언젠가 한 번 갔다가 가수 조영남이 공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던가...그런데, 이 분은 공연을 볼 때마다 눈을 반쯤 감고 하시는 것 같았다.
반월성에서 둘레길을 따라 천천히 두 시간 정도 산책하는 것은 복잡한 다른 곳을 돌아다니는 것보다 좋은 것 같다.
경주 반월성 주위를 검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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