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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가 볼만 한 곳

증도 주위 한바퀴

by marrige 2022. 3. 11.

증도 소금박물관 주변에서 바라본 갯벌. 광활한 평야가 펼쳐져 있는 것 같다. 멀리 보이는 빨간 다리가 증도대교이다. 증도에서 다리를 건너면 사옥도가 나온다. 신안군은 1004개의 섬이 분포되어 있다고 하여 '천사'라고 하는 용어를 자주 볼 수 있다. 

염전에서 사용하는 기구 하나가 이곳을 상징하듯 전시되어 있다. 

소금박물관 맞은 편으로 태평염생식물원이 있다. 아직 완전한 봄이 되지 않아서 식물원은 갈색의 흔적만 남아 있다.

식물원을 한 바퀴 가볍게 산책할 수 있도록 테크가 설치되어 있다. 

식물원 주위에 사방 펼쳐져 있는 염전. 바둑판처럼 반듯반듯하다. 

서해안 일대는 이렇게 동해안과 다르다. 

섬과 섬을 잇는 노둣길. 물이 차오르면 접근하면 안된다. 밀물과 썰물 때를 잘 파악해 두어야 한다. 이 노둣길은 증도와 화도를 연결한다. 

증도 서편으로는 신안 해저유물이 발견된 지점이 있다. 

해저보물선이 발견된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탑

기념탑 주위에 새로운 시설물이 공사중이다. 

1975년 8월 어부의 그물에 청자화병을 계기로 발굴 작업을 통해 24,000여점의 유물이 발굴된 장소에 대한 안내판

숙소로 정한 선코스트 리조트- 넓은 주차장과 산책로, 어느 호실에 머물든지 바로 앞에 바다를 바라볼 수 있다. 

9개의 동이 나란히 있는 데, 주인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너무 좋은 숙소라며 블로그에 올려 놓겠다고 약속하여 광고 아닌 광고를 지금 하게 되었다. 노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데, 팬션을 세우게 된 계기가 된 이야기를 몇 마디 주고받았다.

뷰가 좋은 거실쪽 방향- 바다쪽을 향해 수영장도 있다. 아직 철이 안되어서인지 수영장은 개방되어 있지 않았다.

모든 숙소에는 해수탕을 즐길 수 있고, 해수욕도 할 수 있다. 해수탕은 찬물과 더운 물이 나오는 데 무료 이용이다. 

숙소에 짐을 풀어놓고, 낮에 들렸던 소금밭으로 다시 나가 낙조전망대를 찾았다. 소금밭 주위 얕은 산을 약 10분 정도 올라가면 낙조전망대가 나온다. 

설명이 필요없는 아름다운 낙조장면- 하늘과 저 멀리 바다와 소금밭이 황금빛으로 물들어 있다. 

왼쪽으로 눈을 돌려 본다. 소금공장과 소금밭이 펼쳐져 있다. 

사방을 살펴볼 수 있는 망원경-그냥 육안으로 보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저 멀리 소금밭 주위로 소금창고 건물이 나란히 보인다. 

소금밭을 거쳐 다시 숙소로 돌아오는 도중에 짱뚱어는 청정 갯벌에서만 살 수 있고, 양식이 불가능한 어종인데 '증도'에는 이런 짱뚱어가 많이 생산된다. 저녁으로 증도초등학교 주위에 있는 안성식당에서 '짱뚱어탕'을 먹어 보았다. 

안성식당의 주인이 말한다. 짱뚱어는 5월에 많이 잡히고 그 무렵 맛이 가장 좋다고...이름이 '안성'이라서 안성에서 오셨냐고 물었더니 식당이름만 그렇게 정했을 뿐이라며 웃는다. 맛집이라고 방송에도 나온 포스터가 붙여져 있던데, 이렇게 적어 놓으면 나도 광고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서 맛집을 찾는다면 안성식당에서 '짱뚱어'요리를 먹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썰물일 때는 이렇게 갯벌이 보이고, 밀물일 때는 바다 위를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썰물일 때만 갔기에 갯벌중심으로 보게 되었다. 

걷기좋은 증도 목교를 ‘짱뚱어 다리’라고 한다. 다리의 교각을 짱뚱어가 뛰어가는 모양으로 만들어 이곳이 짱뚱어가 많이 생산되는 지역임을 알리고 있다.  

선코스트 숙소에서 바라본 짱뚱어 다리 야경-

아침에 숙소에서 바라본 일출광경- 올라오는 순간을 놓쳐 버렸다. 

환상적이라는 말을 사용할 때가 있다. 나도 그 표현을 사용해 봐야겠다. 일출광경이 정말 환상적이다...

이 블로그를 보는 이들도 이와 같이 아름다운 생이 펼쳐지기를...

                                  증도 주위를 검색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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