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상케이블카 스테이션으로 가는 길...비가 와서 우산을 쓴 사람들의 모습과 오른쪽으로 케이블 카 한 대가 보인다.
투명하면 보인다.
유달산. 케이블카로 아래를 내려다보면 손잡을 수 있을 듯, 손잡을 수 없는 풍경이 나타난다.
아마득함과 아마득함. 뒤돌아보니 저 멀리 유달산과 목포 앞바다가 보인다. 오른쪽으로 배 한 척이 바다를 가르고 있다.
현대 과학 기술의 절정을 보는 것 같다. 내가 이렇게 바다 위에 떠있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 줄이야 10년 전에는 생각이나 했겠는가. 아래를 내려다보면 곧 무너질 것처럼 심장이 뛴다.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줄 두 개. 여기에 몸을 싣고 있다. 수직으로 쏟아올라 수평으로 내려가는 그 느낌을 우리는 어떻게 표현하는가. 오금이 저린다? 어떤 생각이나 개념으로 이 순간은 설명이 되지 않는다. 그저 즐길 뿐!
고하도 케이블카 스테이션! 쭉 내려갈 때 아찔함은 수평으로 바다위를 떠갈 때보다 더 하다.
산책로로 접어든다.
150세 건강계단이라고 하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가 150세 건강계단....지금 나의 건강 나이는 얼마인가. 내 나이를 밟고 나서 그리고 얼마의 세월이 지나야 150세가 될 것인가. 그 때까지 순간 순간을 사랑하면서 살아갈 수 있을까? 아니, 오늘 이 순간 죽는다 하더라도...
산책로에서 위를 쳐다본다.
거하도 산책로에서 목포앞바다를 바라본다. 목포에서 바라본 섬과 섬에서 바라본 목포는 다르다.
비가 오니 우산도 산책을 나왔다.
검은 우산, 빨간 우산...
고하도 전망대는 이순신 장군의 13척의 판옥선 모형을 격자형으로 쌓아 올려 충무공의 얼을 담고 있다.
이 전망대 각 층에는 전시실이 있다. 목포는 현대문학의 기라성 같은 존재들이 많다.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 현 전부 중고등학교 시절 교과서에서 본 이름들이다.
차범석의 대표적인 희곡 '산불'....전원일기도 차범석 작이었구나...
목포시내에 대한 관광 안내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목포시 전경...
고하도와 목포시내를 연결하는 목포대교...우리나라의 토목기술이 얼마나 발달되었는지 목포에 가서 섬과 섬을 연결하는 교량을 달려보면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천사대교는 말 그대로 10Km 구간이 교량이다.
춘하추동의 유달산 풍경이 전시되어 있다.
삼학도에는 이난영 공원이 있다. 이난영은 수목장으로 모셔져 있다.
산책로에는 목포문인협회 회원들의 시가 이렇게 많이 걸려 가는 이의 시선을 멈추게 한다.
파도를 가르는 어선 한 척...
고하도 용머리에 도착하였다.
용머리에서 본 목포대교와 목포...
압도적인 토목기술...
용머리 바위들...
바닷길 데크를 걷다보면 이순신 장군 동상이 나타난다. ...거하도에는 이순신기념관도 있지만 들리지 못했다.
장군의 기상!
송가인은 진도 출신이다. 진도는 소리꾼들의 고향이다.
케이블카의 이동경로를 보여주는 이정표...
고하도에는 케이블카 전시관이 있다.
거하도 케이블카 정거장 한 쪽 벽에 전시되어 있는 유달산 전경을 그린 그림...
옥상에 올라와 봤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유달산...
케이블카 작은 공간 안에서 저 거대한 암석이 마치 손에 잡힐 듯 눈에 들어온다.
고하도 전망대를 확대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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