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교는 신안군 안좌면 박지마을에서 평생 살아온 할머니의 소망이 담겨있는 다리이다. 할머니의 간절한 소원은 살아 생전 박지도 섬에서 목포까지 두발로 걸어가는 것이었다. 박지도에서 안좌도 그리고 섬과 섬을 잇는 다리가 잇달아 생기면서 그 소망이 가능하게 되었다.
2007년에 목교가 설치되었으며 반월도와 박지도는 보라색 꽃과 농작물이 풍성한 사계절 꽃피는 곳이 되었다.
3개의 섬- 안좌도가 중심이 되고 ' 안좌도-반월도-박지도- 안좌도'가 이렇게 보라색 다리로 연결되었다.
다리 중간에는 이렇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모든 사물을 보라색으로 꾸며 인위적이라는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섬과 섬을 짧지 않은 시간 산책할 수 있고, 모든 것을 색다르게 느낄 수 있어, 이전에 접근 불가능했던 땅이 육지 사람들 누구나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장소로 변했다.
선착장으로 들어서는 배들이 정박한 장소도 보라색이다.
반월도는 섬의 형태가 어느 방향에서 보나 반달을 닮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반월도 선착장에 마련된 전시장- 사진을 전시하고 있는 데 퍼플교를 대상으로 한 사진이 모두 보라 보라하다.
반월도를 건너기 위해서는 입장료를 내야 하는 데, 보라색 옷이나 모자,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은 무료로 다리를 건널 수 있다. 입장료를 내기 싫으면 매표소에 있는 옷이나 모자, 우산을 사서 들거나 입고 가면 된다.
어린왕자와 여우가 갯벌 너머 저 멀리 푸른 하늘 아래 안좌도와 박지도를 연결하는 퍼플교를 바라보고 있다. 누굴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전기차를 타고 반월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다. 1인당 3,000원의 비용이 든다.
" 네 시에 네가 온다면 난 세시부터 행복해지기 시작할 거야." - 어린왕자
3개의 섬이 연결되어 있으니 가는 곳마다 안내판을 볼 수가 있다. 이제 안마을 방향으로 걸어본다.
반월도 둘레길은 5.7Km로 걸어서 약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전기차로 섬을 한바퀴 돌 수도 있고 자전거를 대여받아 돌아도 좋다.
갯벌 위의 낙지목장도 보라색으로 그 영역을 표시하고 있다.
반월도 안마을 입구에는 이와같은 노송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노송이 있는 언덕 옆으로는 이와 같이 동백이 빨갛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저 넓은 갯벌에 물이 가득찼을 때는 어디까지 올라올까...
반월도 퍼플교 뒷 쪽 반월마을로 가는 길은 이와 같은 김 양식장을 많이 볼 수 있다. 저 갯벌에서 김 양식을 하는 삶은 얼마나 쉽지 않은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
반월 안마을의 일부- 저 멀리 가운데 보이는 작은 섬이 노루섬이다. 노둣길로 연결되어 있다.
다시 퍼플교가 있는 장소- 갯벌에 잘못 들어갔다가는 몸 전체가 갯벌 아래로 가라앉아 빠져나오지 못할지도 모른다.
퍼플교에서 바라본 안좌도- 왼쪽이 반월도 가는 퍼플교가 있고, 오른쪽은 박지도로 가는 퍼플교가 있다.
퍼플교에서 바라본 박지도 마을길-
'박지도'라는 명칭은 처음에는 박씨가 살았다는 데서 유래하였으나, 점차 섬 모양이 박을 닮았다고 하여 박지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는 데 이전에는 바기섬 또는 배기섬으로 불리기도 하였다고 한다.
박지도 선착장 옆으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다.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면 세 개의 섬을 잇는 퍼플교를 한 눈에 다 볼 수 있다.
퍼플교를 검색해 봅시다!!
'남도에서 가 볼만 한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독일마을 산책 (151) | 2023.10.09 |
---|---|
명량해전기념공원을 찾아서 (0) | 2022.03.13 |
12사도 순례길 (2) | 2022.03.12 |
증도 주위 한바퀴 (0) | 2022.03.11 |
소금박물관을 다녀와서 (0) | 2022.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