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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을 때

김소월의 개여울

by marrige 2022. 1. 31.

개여울

                      - 김소월

 

당신은 무슨 일로

그리합니까?

홀로이 개여울에 주저앉아서

 

파릇한 풀 포기가

돋아 나오고

잔물은 봄바람에 해적일 때에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시던

그러한 약속이 있었겠지요

 

날마다 개여울에

나와 앉아서

하염없이 무엇을 생각합니다.

 

가도 아주 가지는 안노라심은

굳이 잊지 말라는 부탁인지요.

                                  

안동 낙동강변의 핑크벨리

https://www.youtube.com/watch?v=WrX5YFwn5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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