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267 곡성 기차마을 숙소인 구례군 산동면에서 나와 곡성으로 가는 길은 오전 9시에 출발하였음에도 앞이 안보일 정도로 안개가 자욱하였다. 차의 전조등을 켜고 안갯길을 헤쳐나가니 길을 제외한 모든 것이 회색으로 덮혀 마치 구름위를 달리는 것 같았다. 곡성기차마을에 도착해서도 여전히 안개는 자욱하였는 데, 역앞의 기차마을 마트에는 세 마리의 말 구조물이 눈에 띄였다. 가장 큰 말은 곧 하늘을 비상할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드나들까. 대형 주차장이 여러 군데 있었다. 특별한 것은 이곳은 주차비가 없다는 것이고, 차를 세워 둘 장소가 넉넉하다는 것이었다. 국내 유일의 기차를 주제로 한 테마공원이 이곳이다. 곡성역을 들어서기 전에 섬진강 기차마을 팻말이 눈길을 끈다. 섬진강 기차.. 2021. 12. 8. 12월 8일 뉴욕시 5세이상 백신 맞아야 식당출입 가능 백신 맞지 않았다면 외부 출입을 삼가라 충분히 연습하지 않고 무대에 올라간 배우처럼 불안 잠들지 않는 세계-인터넷, 언제나 접속된 그러나 SNS에 올리는 글이 자신이 소통의 주체인 듯 하지만 남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대상 끊임없이 접속하고 지치고 홀로 남겨진 듯하고 타인의 삶을 사는 듯한 사회관계망의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이기도 한 외적 관계에 집중하면서 외로움은 더 커지고 성찰의 기회는 더 줄어들고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고....중요한 것은 숨기면서 정보유출 사회적 소음을 생산. 보여도 보이는 것이 아니다. 학력, 나이, 재력, 외모, 이념의 틀로 사람을 가두고 공격 조정당하는 삶- 종속되지 않으려면 소리와 소음을 구별하면서... 나무 틈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살.. 2021. 12. 8. 노고단 가는 길 지리산 천왕봉을 가보겠다고 젊은 시절 몇 번 오른 노고단. 70년대와 80년대 노고단을 오르기 위해선 구례 화엄사를 거치곤 했다. 베낭을 메고 친구들과 계곡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화엄사를 잠시 거쳐 계곡 오른쪽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 무렵 노고단은 멀고 멀기만 했다. 계곡을 따라 끊임없이 연결된 산길. 산길에서 만난 내려오는 사람에게 노고단 멀었어요하고 물으면 조금만 더 올라가면 되요. 이 말은 늘 빈 말, 응원을 해주는 말에 불과하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다. 그런데, 지금은 차량으로 보다 쉽게 노고단을 가 볼 수 있으니, 천은사를 거쳐 시암재 휴게소나 성삼재 휴게소까지 차를 운전하여 가서 그곳에 차를 세워놓고 올라갈 수 있으니, 세상이 많이 달라졌다. 노고단에서 내려단 본 산하. 저 멀리 섬진.. 2021. 12. 7. 예천 석송령 예천에는 사람처럼 세금을 내는 부자나무가 있는데... 2021. 12. 6. 이전 1 ··· 55 56 57 58 59 60 61 ··· 6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