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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용 문학관을 찾아서 대전을 가는 도중 금강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고 도로에 차를 올리니, 차에 문제가 생겼다. 옥천에 있는 정비소에 차를 맡기고 지인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대전에 가게 되었다. 일을 보고, 내려오는 길에 차를 찾고는 간 김에 옥천 이곳 저곳 둘러보는 데 그곳에 '정지용 문학관'이 있었다. 정지용은 1902년 맏아들로 태어났다. 12세 때 송재숙과 결혼했으며, 1914년 한의사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가톨릭에 믿게 되었다. 당시 그는 여러가지 교육을 받았는 데, 시대를 거슬러 생각해 보면 그 당시로도 경제적으로는 괜찮았던 것 같다. 그는 1930년대에 크게 활동하면서 한국 현대시를 새롭게 개척한 선구자로 불리어진다. 호수 - 정지용 얼굴 하나야 / 손바닥 둘로/ 푹 가리지만 보고 싶은 마음/ 호수만 하니 / 눈 감.. 2022. 11. 8.
미리내 가톨릭 성지 산책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의 무덤이 있는 미리내성지(美里川聖地) 는 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천주교 사적지이다. 원래 경기도 광주,시흥,용인, 양평, 화성, 안성 일대 등 초기 천주교 선교지역을 이루던 곳의 하나이다. 성지의 이름인 미리내는 순 우리말로 은하수라는 말이다. 이 이름이 붙게 된 것은 천주교 신자들이 피운 불빛이 깊은 밤중에 보면 은하수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행정구역상 미리천(美里川)으로 표기하며, 산촌의 이름을 따서 미산리라고 한다. 103위 시성기념성당은 1989년 완공되었는데, 제대에는 김대건 신부의 비골(종아리뼈)가 모셔져 있고, 지하에는 박해당시의 성구형틀과 순교 장면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성당에서 경당으로 가는 십자가의 길에는 예수가 로마병사에게 붙잡혀 십자가에 매달려 고통받고, .. 2022. 10. 25.
김삿갓 문학관 김립 또는 김삿갓이라는 호를 가진 김병연은 1807(순조 7), 경기 양주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에 선천부사였던 조부 익순은 평안도농민전쟁 때 홍경래에게 투항한 죄로 처형당하였다. 아버지 안근이 죽고, 어머니는 자식들이 폐족(廢族)의 자식으로 멸시받는 것이 싫어 강원도 영월에서 숨어 살았다. 그는〈논정가산충절사탄김익순죄통우천 論鄭嘉山忠節死嘆金益淳罪通于天〉이라는 할아버지 익순을 조롱하는 과시(科詩)로 향시(鄕詩)에서 장원을 하였다. 이후 모친에게서 집안의 내력을 듣고 조상을 욕되게 한 죄인이라는 자책과 폐족의 자식이라는 세상의 멸시를 참지 못해 처자식을 버려두고 집을 떠났다. 그는 푸른 하늘을 볼 수 없는 죄인이라면서 삿갓을 쓰고 방랑했으며, 그의 아들이 몇 번이나 그를 만나 집으로 돌아가자고 했지만 거절.. 2022. 10. 23.
이름표 우리에게 벌어지는 일이 타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석되고 언급된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단순하다. 어릴 때는 벌어진 일을 직접 말로 잘 표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여러 경험을 통해 그런 말들을 듣다가 그렇게 붙여진 이름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 라우라 구트만 / 가족 심리 상담 전문가 2022. 10.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