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서 가 볼만 한 곳27 진도 운림산방 운림산방은 조용하게 사색하면서 산책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다. 미술관에서 그림도 보고,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기도 하면서 세상과 좀 떨어져서 예술가들의 몸에 밴 혼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삶이란 무엇인가 사색에 잠기게 한다. 잘 모르는 분이지만 대작 그림을 보고는 저절로 탄식을 하게 된다. 이게 대가의 손길이 닿은 것이구나 ! 가을 풍경화가 살아움직이는 것 같다. 불타는 가을이란 이런 것이 아니던가. 억새가 바람에 이리 저리 날리는 것이 실제보다 더 생동감을 준다. 이런 곳에 가서 그대로 물과 내가 하나 되어 뛰어내린다면... 잘 정비된 정원 안내도 뒤에 연못이 있는 데 온전히 사진찍은 것이 없구나. 사당-제사지내는 곳....아무래도 엄숙하고 숙연하게 뒷뜰 정원에 관광객의 옷과 단풍이 잘 어울린다. 여인네 .. 2021. 11. 17. 목포해상케이블카 2021. 11. 17. 레지오 기념성당 가톨릭 목포성지는 산정동 성당에 위치하고 있다. 1950년 한국 전쟁 당시 광주교구 제4대교구장 패트릭 브레넌 몬시뇰, 산정동 성당 토머스 쿠삭 주임 신부, 존 오브리언 보좌 신부가 인민군에 의해 북한으로 파랍되어가던 도중 대전에서 처형됨으로써 순교 사제의 사목지가 되었다. 산정동 성당은 광주대교구 최초의 본당으로 1897년 5월 8일 설립되었다. 1866년 병인박해를 피해 온 교우들이 노령산맥을 따라 새로운 신앙 공동체를 형성하며 이 목포 지역에 복음활동이 이루어졌다. 이곳 산정동 성당에서 1953년 3월 31일에는 한국 최초로 레지오마리애를 도입하여 ‘치명자의 모후’ ‘평화의 모후’ 등 세 개의 쁘레시디움이 시작되었다. 목포의 경동성당. 경동성당은 산정동 성당에서 분리되었다. 목포 근대문화 골목에 위.. 2021. 11. 16. 외달도 떠난다는 말 자체가 설렘이다. 그런데, 뭍을 떠나 섬으로 간다는 말은 또 어떤가. 배가 떠나는 순간부터 바다를 가르는 물살이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한다. 이 순간에 내 삶이 있음을 진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아무 것도 나를 제어하는 것이 없다는 것을 떠나는 순간부터 마음속으로 속삭이게 된다. 자, 떠난다. 저쪽 바다, 섬으로. 멀리 떠날수록 모든 것이 망상이었음을 느끼게 된다. 우주의 모든 것이 티끌에 불과하다는 것을... 외달도에 도착하면서 처음 만나게 되는 벽화. 사랑의 섬 외달도...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건물의 외형이 예쁘기는 한데, 이게 하수처리장이었던가? 길을 걸으면서 보게 된 풍경 하나에 눈길이 가고... 섬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이정표. 길도 단순하고, 마을도 작고,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2021. 11. 16. 이전 1 ···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