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장자에게서 배우다(2022년)

소요유3-장자

by marrige 2022. 1. 9.

목포 유달산 노적봉

매미와 작은 새가 웃으며 말한다.

"우리는 날아 느릅나무 가지에 올라가 머문다. 가끔 거기에 이르지 못하고 땅에 떨어지기도 한다.

뭣 때문에 구만 리나 높이 올라 남극까지 가는가?"

가까운 교외에 간 사람은 세 끼니의 밥을 먹고 돌아온다 해도 배는 부를 것이다. 

백리 길을 가려는 사람은 전날 밤에 양식을 찧어 준비한다. 

천리 길을 가려는 사람은 석 달 동안 양식을 모아 준비한다. 

이 두 벌레는 또한 무엇을 아는가?

 

-작은 벌레도 날기는 하지만, 작은 벌레나 새로서는 붕새가 나는 뜻이나 그 번거로움을 

알지 못한다.

'장자에게서 배우다(2022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요유6-장자  (0) 2022.01.09
소요유5-장자  (0) 2022.01.09
소요유4-장자  (0) 2022.01.09
소요유2-장자  (0) 2022.01.08
소요유 1-장자  (0) 2022.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