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통일신라시대 이후 지방통치의 중심지였다. 고려시대에는 동경유수관(東京留守館)이, 조선시대에는 경주부아(慶州府衙)가 경주읍성(慶州邑城) 내에 있었다. 경주읍성은 1012년(고려 현종 3)에 축성되었으며, 조선시대에 들어와 태종 임금과 세조 임금 때 다시 지었으나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허가 되면서, 역사의 변천에 따라 신축과 개축을 반복하여왔다.
읍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내부가 깔끔하면서 아름답게 단장되어 있다.
도로와 마주하고 있는 경주읍성의 야경이 눈길을 끈다.
지자체의 관심으로 이젠 전국 어디를 가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지만 경주읍성의 야경은 특별한 것 같다.
특별한 색을 뿜어내는 야경을 따라 걸으면서 밤의 산책은 어떨까. 경주읍성 주위에 사는 사람은 이런 야경을 매일 볼 것이니 얼마나 좋을까.
읍성 주위에는 카페와 식당을 비릇하여 다양한 상점들이 줄비하여 있다.
경주읍성을 통과하여 뒤쪽으로 가보니, 넓은 공간이 있다. 이곳에서 읍성관련 여러 행사가 진행된다. 그 뒤로 보이는 불이 켜진 건물 2층이건 '북미-Book Me'라는 카페인 데, 카페가 조용하고 특별하니 한 번 꼭 들려보면 좋다. 가격대비 가성비 좋은 커피 한 잔으로 눈호강을 할 수 있는 곳이니까...
커피숍이라기보다는 책이 중심을 이루는 공간이다. 영화와 관련된 특별한 책을 구경할 수 있는 데, 필요하면 구입할 수 있다. 커피숍 사장이 영화와 책을 워낙 좋아하다보니, 이런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다고 하는 데...
전시되어진 책은 거의 영화와 관련된 책인 데, 한 권 한 권이 소장하고 싶은 책들이다.
책은 주로 영미문화권의 소설이 주된 것이었고, 나머지는 영화대본, 영화감독, 영화의상, 영화캐릭터등과 관련된 책이라고 보면 된다. 카페에 앉으면 경주읍성을 한 분에 볼 수 있다. 편한 의자에 앉으면 나름대로 사색에 잠길 수 있어 좋다.
카페 사장은 여자분이신데, 2021년도에는 이와 같은 영화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영화와 관련된 여러가지 정보도 얻을 수 있고, 편하게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좋다. 토요일 저녁 시간에는 영화도 공짜로 볼 수 있다는 데...
간 김에 경주읍성에서 멀지 않은 경주역도 둘러보았다. 경주역은 근대역사에 안동역과 함께 중요한 흔적을 가지고 있다.
특히, 경주역은 많은 유물이 있고, 불국사 석굴암등 주요 문화재가 학생들의 수학여행지로 각광을 받은 시절이 있기에
경주역 앞의 넓은 광장...여기에 수학여행 온 학생들은 기차에서 내려 집결하고, 인원 점검을 하고....
역사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다. 이 추억의 역사가 2021년 12월 부터는 역으로서의 기능을 다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된다는 데....아마도 문화공간이 되겠지만 진짜 우리의 근대역사 하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닐지...
철로는 우리 인생의 애환을 보여주는 것 같아 늘 눈길을 끈다. 떠나는 자와 남은 자...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경주역 안쪽에는 이런 벽화도 있는 데, 누구나 이런 그림을 보게 되면 감상에 잠기게 된다. 자기 자신의 기억 속으로...
경주읍성 주위를 검색해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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