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살지만 정말 오래간만에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구경하였다.초창기 때 울릉도로 가는 선착장 입구에서 한 번 보고,이후에는 지인의 바다가 바라보이는 아파트에서 두어번 본 적이 있다. 이 이벤트가 펼쳐지는 날에는 워낙 복잡해서 가까이 있지만 그동안 나가서 구경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꽝꽝 전쟁이라도 일어난 듯한 연이은 굉음과 아파트 위쪽으로 쏟아오르는 불꽃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벅차오른다.
1시간 이상 계속되는 화려한 장관-공학과 인문의 결합이 아니고서는 연출할 수 없는 대장관 !
영일대 해수욕장에 메인무대 설치된 방향에 도착하여 가까이서 바다 위로 떨어지는 화려하고 아름다운 불꽃들을 본다.
꽃피고 진 자리에 더 화려한 불꽃이 떠오른다.다이아몬드가 하늘에서 첩첩이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우리 모두의 인생도 이렇게 화려하게 꿈을 꾸었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다시 피는 불꽃 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본다.어쩌면 모든 아름다운 것들은 일순간인지도 모른다.
내가 도착한 곳은 영일대해수욕장 메인무대 주위였다.인산인해를 이루어 사람 사이를 빠져나가기가 힘들었다.
포항지역 사람들뿐 아니라 경주,울산,대구 사람들까지 멀리서 와서 구경을 하는 데,어떻게 보면 어떤 무대 공연보다도 더 화려한 공연을 이렇게 야외에서 볼 수 있으니 시간과 여비가 아깝지 않다할 것이다.
한여름 5월 마지막 날과 6월의 시작을 알리는 날에 펼쳐진 포항국제불빛축제는 포항의 연중 최고 이벤트라고 볼 수 있다.
동영상을 두 개 촬영하여 올려본다.참,편리한 시대다.내가 영상을 촬영도 해 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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