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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받고 싶을 때

대구 성 유스티노 신학교

by marrige 2026. 1. 7.

내가 대구에 가서 자주 들리는 곳이 성모당이다. 이번에는 입구 공사때문인지 정문이 차단되어 있어서 돌아서 선목신학교 교정으로 들어갔다.  성모당으로 가기 전에 성 유스티노 신학교를 방문했다. 이곳 성 유스티노 신학교는 1914년 가톨릭 사제양성을 위해 세워졌다. 1945년 일제에 의해 강제 폐쇄될 때까지 67명의 사제를 배출하였다.

성 유스티노 신학교는 대구대교구의 초대 교구장인 드망즈 주교에 의해 대구 대교구 최초의 신학교이자 삼남 지역(충청도,전라도,경상도) 사제 양성의 출발점이었다. 폐쇄되었던 신학교는 1982년, 선목 신학대학으로 재개교하며 신학교의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지금 이전의 성 유스티노 신학교는 역사관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다.

신학교 건물은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고,중국인 기술자들이 공사를 맡았다. 신학교는 ㄷ자형 평면으로 중앙에 있는 성당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이며, 1층 전면에는 로마네스크 건축에서 많이 사용되었던 연속 아치로 툇간을 설치하여 복도로 사용하였다. 정면으로 들어서면 옛 성당의 모습이 보이고, 양쪽 나래에는 성 유스티토 신학교의 역사관이 있다.

 

신학생은 사제서품을 받기 위해 모든 교재와 수업을 라틴어로 받아야했으며, 엄격한 규율을 따라야 하였다.

2층 양 나래의 성 유스티토 신학교의 역사관에는 신학교의 변천과 성광,오르간, 감실 등의 볼거리가 많았지만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여기에 소개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대구 대교구의 성모당을 방문하게 되면, 이곳도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김수환 추기경은 1933년 성 유스티노신학교 예비과에 입학하여 2년을 수료하였다.추기경은 1951년 계산동주교좌성당에서 사제서품을 받고,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에 서임되었다. 

1911년 4월 8일 조선교구에서 분리 설정된 대구교구(大邱敎區)의 초대 교구장 드망즈(Demange, 安世華) 주교는 7월 2일자로 프랑스 ‘루르드(Lourdes)의 성모’를 교구 주보(主保)로 정하고, 주교관 · 신학교 · 주교좌성당(증축) 건립이 자신의 계획대로 이루어지게 되면 루르드에 있는 성모 동굴 모형대로 성모당을 세워 성모 마리아께 봉헌하겠다고 약속하였다. 드망즈 주교의 바람대로 주교관은 1913년, 신학교는 1914년에 건설되었고, 주교좌 성당의 증축 공사는 1918년 12월에 끝마쳤다. 이에 1917년 7월성모당의 정지 작업을 시작하였고, 1년만인 1918년 7월 31일에 이를 완공한 뒤 10월 13일에 축성식을 가졌다. 하느님의 역사가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 대구 대교구 성모당을 들리게 되면, 성직자의 묘소, 성 유스티노 신학교 역사관도  함께 들려보면 좋을 것 같다.

  대구 대교구라는 같은 공간, 다른 위치에 있는 성모당- 이전에 티스토리에 올렸던 성모당을 링크해 본다.

 

>>>천주교 대구 대교구 성모당

 

천주교 대구 대교구 성모당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한 여름의 성모당 풍경- 늘 많은 이들이 이곳을 찾아 주위에 있는 의자에 앉아 묵상을 하거나 기도한다. EX VOTO IMMACULTAE CONCEPTIONI -

ma8288.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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