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영교는 가 본 사람만이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몇 장의 사진으로는 보여줄 수 없는 힐링장소!!!
고등학교 시절 무작정 열차를 타고 안동역까지 간 적이 있다.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면서 버스에 올랐고, 그리고 안동댐까지 올라갔다. 그 무렵 지리책에서는 안동댐을 특별히 언급하고 있었다. 발전과 농업용수, 홍수예방등의 효과를 가진 댐으로. 그 댐이 세워지고 50년 이상이 지나 댐 바로 아래에 사람들에게 건강과 치유를 위한 월영교가 세워져 안동 사람들과
타지역 관광객들에게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자유와 해방감을 선물하고 있으니....
월영교는 이름 그대로 낮과 밤. 해와 달과 별이 돌아가면서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오른다. 구름낀 하늘만 아니라면...월영교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음은 어느 사이 세속의 복잡한 삶은 사라져 버리고 내가 신선이 된다....이런 기쁨의 시간은 자신이 시간을 주는 것만큼 얻을 수 있다. 월영교는 길고, 다리를 건너서 저쪽에서는 또 강변을 따라 멋진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으니....발걸음이 따라가 주기만 하면 된다. ...시간에 대한 머릿속 생각을 다 잊어버리고...
다리 건너 산책로에서 멀리 바라본 월영교의 아름다운 자태. 이 신비로운 경치를 두고 자꾸 이동을 하면서 내가 시간과 싸워야 한다는 것이 아쉽다. 그저 머물러 주라. 그저 머물러 주라. 이 순간이 영원이기를 !
많은 연인들이 이 다리를 건너면서 사랑도 속삭일 것이며, 상처입는 마음도 다독거리리라.
강의 한 가운데 있는 누각으로 향하는 길은 어느쯤에선가 쭉 뻗어있다. 한 걸음, 한 걸음- 이 다리를 건너면서 앞으로 가는 마음은 내일을 향한 진군이 이처럼 직선으로 뻗어있다는 것을 예고하는 것이 될 것이다. 그대의 인생이 이처럼 펼쳐지기를 ! 이 글을 읽는 이를 위하여 나는 기도한다.
강 한가운데 정자에서 잠시 앉아서 댐을 바라본다. 산 아래 안동댐이 약간 보인다.
블로그에 개인 사진을 올린다는 것이 좀 그렇지만....풍경을 조망께 하는 알맞은 사진을 찾다보니...
월영교의 야경. 인공이지만 밤하늘의 별과 어울려 인간과 자연이 신비롭게 하나 되게 한다.
밤인데도 푸른 가을 하늘이 더없이 푸르기만 하다. 어두움과 빛. 하늘과 산과 물과 다리. 인간과 조명이 조화를 이루면서
더없이 밤공기는 청량하기만 하다.
이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랴. 그림으론 어떻게 표현할 수 있으랴.
진정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가서 내 몸과 마음을 이 월영교와 함께 하는 것밖에 !
안동댐과 월영교 주위를 둘러싼 야경! 보는 순간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다. 시간이 멈춘다면! 시간아 멈추어라!
이상과 현실은 항상 생각 속에 갈림길을 가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지금 이 순간이 모든 순간일지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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