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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에서 가 볼만 한 곳10

강릉 안반데기에 가다 강릉 안반데기는 고랭지 채소를 키우는 곳으로 1100m의 고산지대에 활짝 펼쳐진 개간 농지가 시야를 탁 트이게 한다. 일반적인 산이라면 나무와 숲으로 우거져 있어야 할 곳에 이런 하늘과 땅이 인간의 삶을 위하여 있다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전국 최대 규모의 고랭지 채소가 심겨져 있는 곳에는 풍력 발전기가 사방에 있다. 이것이 넓은 밭과 어울려져 하나의 특별한 경치를 만들어낸다. 하늘의 구름 또한 이곳에서는 멈춰갈 듯하다. 고랭지 채소밭에 늘어선 전봇대와 곧 비가 올 듯 먹구름이 특별한 풍광을 자아낸다.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올라가 본 안반데기의 풍경. 시원스런 들판이 한 눈에 들어온다. 외국인 노동자가 여러명이 동시에 밭갈이 작업도구를 잡고 밭의 이쪽에서 저쪽 끝까지 갔다가 왔다가 하면.. 2021. 11. 25.
백담사와 한용운 용대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백담사를 향해 내설악을 걷는 길은 투명한 물길이 신선이 노는 곳이라는 느낌을 내내 받게 된다. 걷는 이가 바로 신선이 된다. 요즈음은 마을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데, 백담사가는 길의 깊은 맛은 걸어서 갈 때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단, 거리가 만만치 않음- 옛적에는 그저 걷는 게 일상이었지만... 젊은 한 때는 이 길을 통과하면서 그리운 친구들과 설악을 등반하기도 했는 데, 이제 백담사 주위만 관광하고 세월이 많이 지나갔구나 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백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신흥사의 말사로서, 가야동 계곡과 구곡담을 흘러온 맑은 물이 합쳐지는 백담계곡 위에 있다. 647년(진덕여왕 1)에 자장 창건한 한계사로부터 기원되어 여러 차례 화재 피해를 거치면서 여러 이름을 거치다가 백.. 2021. 11.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