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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에서 가 볼만 한 곳

세방낙조 전망대에서

by marrige 2021. 11. 17.

진도에 여행을 간 것이라면 이곳을 안 들릴 수가 없다. 세방낙조- 섬과 섬, 바다로 떨어지는 낙조는 장관을 이루는 데....

원래 그런 건가. 순식간에 비가 왔다가, 순식간에 화창해 졌다가, 순식간에 구름끼여 어두워졌다가....내가 온 날이 장날이었던가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다행스럽게 맑은 날은 아닐지라도 낙조의 신비한 모습은 볼 수 있었으니....이 또한 신의 뜻이 내게 내린 것이리라.

바다를 향해, 아니 나를 향해, 아니 세상을 향해 빛이 구름을 뚫고.....출렁이는 물결을 황은색으로 만들어 버리는 데....

먼가 이국적인 느낌이, 아니 세상에서 동떨어져 나온 사람들의 모습이....저들에게 이 순간은 모든 걱정이 사라졌으리라.

섬과 섬, 저 힘차게 뻗은 구름은 어느 곳을 향한 간절한 소망인가....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나도 모르게 이 순간을 사랑하고 있구나, 이 순간이 영원이었으면 하는 간절함이...

너는 저처럼 타오를 수 있느냐, 너는 저처럼 처절하게 빛날 수 있느냐....

사람의 마음은 같은가 보다. 흥분이 가득하여 여기저기 휴대폰 카메라를 갖다 대는 데....나하고 비슷한 사진이겠지...

세방낙조에서 바라보는 다도해 경관....저 섬들에 다 가보고 싶다.

남과 여. 언제나 사랑은 그렇다.....맑은 날이 아니어서 다소 아쉬운 낙조를 보게 되었지만 가슴 확 트이는 멋진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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