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아산 - 그의 본명은 홍달오. 1978 년 인천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전라남도 장흥에서 작가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저서로는 '피에로 질르의 고백' '환상기담집' 이 있다.
그는 작년 책출간 이벤트로 신청자에게 책 한 권을 보내 주겠다는 이벤트를 티스토리에 냈는 데, 우연찮게도 내가 그 이벤트에 당첨이 되었다. 그는 싸인과 함께 내게 보내 주셨는 데, 나는 댓글로 감사하다는 인사만 하고는 매우 흥미진진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이 책을 읽고도 서평한 번 달아드리지 못하였다. 오래간만에 그의 책을 다시 꺼내 보았다.
이 책은 신국판 247 페이지에 32개의 이야기를 담았다. 한 작품이 8페이지를 넘어서는 것이 없다. 그러니 잠깐 잠깐씩 틈이 날 때마다 상상력의 세계를 만나면 되니 읽기 편하다. 차례를 보면 제목 자체가 이미 신비로운 상상력을 유발한다. '감정채취사'라니...아가미...나비를 훔친 은행털이범, 후폭풍을 몰고 오다...조선왕조 코끼리 비사...등등
- 기발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한 그의 소설은 너무 신선하고 흥미진진하다.
- 매일 비슷한 일상을 보낼 수 밖에 없는 우리들에게 우리의 사고방식을 완전히 뒤집어 놓는 이야기로 가득하다.
몇 개의 작품을 한 줄로 소개하면,
- '브레인 서커'는 뇌를 빨아먹는 모기 이야기이다.
- '감정채취사'는 위대한 예술 작품을 만들기 위해 인간의 복잡다난한 감정을 채취하는 이야기이다.
- '자신을 프린트하는 3D프린트'는 3D 프린트를 생물 또는 인간으로 대체하면 딱딱 들어 들어맞는 이야기이다.
- '전기뱀장어의 꿈으로 튀긴 팝콘' 은 전기뱀장어의 전기를 이용해 팝콘을 튀겨 수족관 관객인 아이들을 즐겁게 하고,
아이들의 행복 속에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는 전기 뱀장어에 대한 이야기이다.
-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석아산 작가'는 엉뚱하고 발랄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작가라는 감탄을 하게 된다.
간단한 이야기 속에 석아산 작가가 과학자인가, 인문학자인가 그 상상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 데...
- 많은 이들이 작가 '석아산'을 알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그의 블로그도 소개해 본다. 작가는 어차피 많은 독자와의
관계 속에서 존재하므로...그리고, 젊은 작가 '석아산'이 지속적으로 시대를 앞서가는 작가로 우뚝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 그의 블로그를 소개하면 - 아래 글자나 그림을 클릭하면 해당 티스토리로 이동됨
micro story 작가 석아산의 블로그입니다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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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4명은 복면을 쓰고 은행을 털었다.
금고에는 플라스틱 박스에 철저히 밀봉된 돈들이 쌓여 있었다.
아니, 그들은 그것이 돈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커다란 착각이었다.
그것은 학생들의 수능답안지 카드였다.
많은 사람에게 그렇게 중요하면서도, 이들에게는 그렇게도 쓸모없는 물건.
그들은 이것을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
그 와중, 세상은 난리가 났다.
모든 방송국이 속보를 내보내고 있었다....
- 나비를 훔친 은행털이범, 후폭풍을 몰고 오다.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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