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설픈 솜씨로 동백꽃을 그려 보았다.
2021년 퇴직하고 3월에 남해안을 돌아다니면서 보았던 동백들이 다시
내 가슴 속에 피어 올랐다. 그 사이 순식간에 흘러간 시간....그때 사진들을 찾아 올려본다.
동백꽃의 꽃말이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 라고 했던가...강진 백련사의 동백숲길...
동막새 한마리가 이제 갓 올라오고 있는 동백꽃 봉오리를 쳐다보고 있다. 제주도 카멜리아 힐 숲길에서...
벌이 붉고 아름다운 동백꽃을 보고 지나칠리가 있겠는가...
이미자의 '동백 아가씨' 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
헤일 수 없이 수많은 밤을
내 가슴 도려내는 아픔에 겨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 아가씨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 지쳐서
꽃잎은 빨갛게 멍이 들었소
동백꽃잎에 새겨진 사연
말 못 할 그 사연을 가슴에 안고
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오동도 동백숲 해설사가 이야기했다.
동백꽃은 태어나서 세 번 피어난다고...
눈 쌓인 나무에서 한 번 피고,
땅에 떨어져 또 한 번 피고,
님 그리는 내 가슴에도 다시 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