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에서 가 볼만 한 곳
진도 운림산방
marrige
2021. 11. 17. 21:16
운림산방은 조용하게 사색하면서 산책하기에 적당한 공간이다. 미술관에서 그림도 보고, 아름다운 정원을 거닐기도 하면서 세상과 좀 떨어져서 예술가들의 몸에 밴 혼을 생각해 보는 것만으로도 삶이란 무엇인가 사색에 잠기게 한다.
잘 모르는 분이지만 대작 그림을 보고는 저절로 탄식을 하게 된다. 이게 대가의 손길이 닿은 것이구나 !
가을 풍경화가 살아움직이는 것 같다.
불타는 가을이란 이런 것이 아니던가.
억새가 바람에 이리 저리 날리는 것이 실제보다 더 생동감을 준다.
이런 곳에 가서 그대로 물과 내가 하나 되어 뛰어내린다면...
잘 정비된 정원
안내도 뒤에 연못이 있는 데 온전히 사진찍은 것이 없구나.
사당-제사지내는 곳....아무래도 엄숙하고 숙연하게
뒷뜰 정원에 관광객의 옷과 단풍이 잘 어울린다. 여인네 네 명이 가위바위보를 하는 것 같았는 데, 무슨 내기일까?